제주도에 가면 비자림이라는 곳이 있다. 한번 가봐야지 하다 올해 3번째 제주도 여행에서 가보았다. 가을 여행이라 덥지 않았지만 비자림 숲은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아 습하고 추웠다.특별하게 이쁘지도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약 500~ 800년 정도 되는 나무들이 약 2800개나 모여 특이한 숲을 이루고 있었다. 비자나무는 은행나무 처럼 나무는 암수가 따로 있기 때문에 이런 나무는 아무래도 모여서 살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한국에서 숲을 이루기는 쉽지 않은 나무인 것 같다. 비자나무는 제주도 남쪽에서는 볼수있는 나무다. 사철나무처럼 1년 내내 푸른 잎을 가진다. 열매는 땅콩 같은 모양의 단단한 씨앗이라고 한다. 비자림은 평지로만 되어있는 숲길을 한바퀴 돌아 나오는데 1~2시간 정도 천천히 걸으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