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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하나님의 뜻을 아는가? 담임목사가 마음이 안 들어서 내보내고 싶은 부목사가 있다. 사실 담임목사는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사람 같다. 그동안의 태도나 말을 들어보면 다 마음에 안 드는 것이 확실하다. 그럼 속이 아주 불편하고 항상 짜증이 날 것인데 어떻게 견디는지 신기할 뿐이다.  이런 경우 모두 미움받고 일하거나 미움 안 받기 위해 일할 것이다.  사랑받기 위해 일해야 하는데 슬픈 일이다. 이 담임목사처럼 기준이 자신이면 남들이 다 미워 보인다. 아마 자기 자신도 마음에 안 들 것이 분명하다.   이 교회에 부목사가 정말 필요한 사람일까 고민조차 안 하는 것 같다. 왜 이 불편한 부목사를 하나님이 여기에 놓으신 건가 고민하지 않고 내가 상사니까 내 부하 직원이니까 내 권위에 복종해야지 왜 내 말을 안 들어하는 것 같다.  장로.. 2025. 3. 30.
신경질을 잘 내는 직원을 보면서 .., 내 직장에는 신경질을 예의 없이 막 자기 맘대로 내는 여직원이 있다. 경년 기라서 그런가 싶으면서도 참 못돼 먹었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잡담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업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시끄럽다는 듯 어휴~하면서 한숨을 푹푹 쉰다. 나가서 떠들라는 거다. 나이 어린 여직원이 이런 행포에 가까운 짓을 하는데 나이 든 어른인 부서장과 직분자는 참고 있다. 뭐라고 해봐야 말이 안 통할 정도로 태도가 나쁘고 불만이 많기 때문이다. "제발 이럴 거면 사표를 내세요"말하고 싶지만 그럼 또 난리 칠 것이 뻔해서 그런 말도 못 한다. 왜냐하면 여기는 교회 사무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설교 말씀은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이야기였다. 산상수훈이라고 불리는 .. 2025. 3. 23.
신앙이라는 이름의 안일함, 그 허상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삶을 향해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안일한 울타리 안에 숨어 삶의 주체적인 역할을 회피하곤 합니다. 마치 인생이라는 거대한 드라마의 각본이 이미 완벽하게 짜여 있다는 듯이 말이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맹목적인 믿음은 우리를 현실에서 도피하게 만들고, 능동적인 삶의 자세를 앗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20대의 막연한 목표,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라는 착각 대학 시절, 저는 목사가 된 친구와 함께 청년부 활동을 하며 중년에는 교회 행정을 맡겠다는 막연한 꿈을 꾸었습니다. 친구는 신학대학원에 진학하여 목사가 되었고, 저 또한 꿈을 이루었죠. 하지만 돌이켜보면 우리의 목표는 너무나 추상적이었고, 그 이후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전무했습니다. 마치 서울에서 부산에 가는 교통편만 정하고, 도착 후 무엇을 .. 2025. 3. 21.
교회, 더 이상 희망을 말할 수 없는가? 신앙의 위기와 탈 성역화 현상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직면한 위기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오랜 시간 교회를 삶의 중심으로 삼았던 이들조차 더 이상 교회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고 실망감을 토로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한국 교회 전체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특히 최근 일부 개신교 목회자들의 행태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념을 설교에 투영하여 성도들을 선동하는 모습은 목회자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로, 신앙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목회자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기에는 그 파장이 너무나 크며, 한국 교회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목회자의 권위와 책임: 그 무게의 균형한국 개신교는 자.. 2025. 3. 20.
침묵하는 조직은 행복한가? 침묵하는 조직은 과연 행복한가? 어느 조직이든, 심지어 신성함이 깃든 교회조차 불만, 불평, 수군거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는 인간 본성의 자연스러운 발현이며, 각 개인이 지닌 고유한 관점과 경험에서 비롯되는 현상입니다. 조직의 리더들은 흔히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조직의 건강을 해치는 암적인 존재로 규정하고, 억압하려 합니다. 마치 어린 자녀의 불만을 미성숙한 것으로 치부하며 묵살하는 부모와 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침묵하게 하는 것이 조직에 진정한 행복과 번영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억압된 불만은 과연 사라지는 것일까, 아니면 더욱 깊은 곳에서 곪아 터질 날만을 기다리는 것일까? 가짜 행복의 함정: 침묵이 가져오는 역설겉으로 보기에 불만과 불평이 없는 조직은 이상적인 모습.. 2025. 3. 20.
한국 교회의 타락 문제 해결책은 없는가? 개신교는 천주교의 부패와 권위주의에 저항하며 탄생한 개혁 교회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대형 교회들은 과거의 비판 대상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대형교회의 담임 목사 세습 문제는 개신교의 권력화와 세속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세습의 명분과 현실 세습을 옹호하는 측은 교회의 재산을 지키고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새로운 목사에 대한 불신을 전제하며, 교회의 재산이 특정 개인이나 가문의 소유물처럼 여겨지는 현실을 드러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주인으로 믿는다는 개신교의 근본 정신과도 배치됩니다. 실제로 세습 과정에서는 편법과 불법이 동원되고, 반대파는 종교적 숙청이라는 이름으로 배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교회.. 2025. 3. 5.
십일조 내야 하나? 오랜 교회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났다. 사는 곳도 다 다르고 멀다 보니 한번 만나려면 힘들다. 이번에는 2년 만에 본 친구도 있었다.  사는 이야기,  자녀, 배우자, 정치, 시사, 그러다 교회친구이다 보니 교회 이야기로 갔다.  모두 열심히 살다보니 만나기도 힘들고 섬기는 교회가 다 다르다 보니 상황도 다르다. 그래서 그렇구나 하며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나이고 노년을 걱정하는 나이들이 되어서 돈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십일조 이야기가 나왔다.  몇 년 전에 만났을 때도 부담스러운 헌금이 십일조라고 말한 친구에게 그렇게 부담스러우면 하지 말라고 했다. 월정헌금이라고 없냐 하니 그 교회는 없다고 한다. 그래서 십일조 대신 월정헌금을 해도 되니 헌금이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었다. .. 2025. 3. 2.
종교 사기를 조심하자 친구가 신천지 교회에 있다 빠져나왔는데 교회를 다니고 싶어서 친구에게 대신 교회에 전화를 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한다.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나 싶을 것이다.   예상하기로는 개신교 이단인 신천지를 다니다 가족과의 갈등으로 이젠 안 다닌 지 2년이나 지났는데 신천지 교주가 재림 예수가 아니라는 것은 알겠는데 하나님 믿는 것은 좋았나 보다. 아니 그 신천지들이 좋았을 것이다. 그래서 다시 교회를 다니고 싶어 친구에게 말하니 천주교회를 다니는 친구였던 것이다. 천주교회는 아닌 것 같고 교회를 다니고 싶다는 내용이다.  난 이런 젊은 친구들을 보면 참 답답하다. 신천지가 싫어서가 아니라 부모님의 반대로 안 다니게 되었다고 하니 더욱 답답하다. 물론 신천지를 다니는 걸 찬성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 2025. 2. 28.
우리교회는 3.1 탄핵반대 집회 안 나가요? 네 안 나가요 오늘 경찰서 정보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주 조심스러운 태도로 말했다. 3.1 광화문 전광훈 집회 나가나 궁금한 모양이다. 그래서 "정상적인 교회라서 그런 집회 안 나가요~"라고 말해주었다. "우리 교회는 3.1 탄핵반대 집회 안 나가요~" 물론 일부 나이 많은 교인들 중에 몇 분은 참석하겠지만 교회 차원의 움직임은 없다고 말해 주었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교인은 그런 집회에 안 나간다. 그리고 전광훈이나 손현보 같은 이상한 목사 우리 교회에 없다고 말해주었다. 이것이 세상이 걱정하는 교회의 현주소다.  코로나 때도 방역을 위해서 교회도 모이지 말라고 했지만 이 두 목사는 코로나 방역도 거짓말이라고 취급하고 말 안 듣고 모였던 교회의 목사였다. 그때 신천지 다음으로 개신교가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하지만.. 2025. 2. 24.
교회는 정의롭게 탄핵을 바라보고 있는가? 기독인의 정치 참여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목차:1. 서론2. 정의란 무엇인가3. 우리는 정의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4. 하나님의 정의는 무엇인가5. 기독인의 정치 참여는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6. 결론 최근 탄핵 문제와 관련된 사회적 논의는 우리 사회의 정의와 공정성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기독인으로서 우리는 사회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며, 우리의 신앙과 가르침을 바탕으로 이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기독인들이 사회 정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정치 참여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정의의 개념과 기독인의 정치 참여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고자 합니다.정의란 무엇인가정의는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개념으로 다양한 접근 방식이 존재합니다. 철학자 존 롤스는 정의를 ".. 2025. 2. 19.
누가 우리교회를 3류교회라고 했다고 누구야 오늘 교회 직원 하나가 갑자기 찾아와 앞뒤도 없이 다른 교회 사람들이 우리 교회를 3류 교회 되었다고 말한다고 씩씩 거린다. 뭔 소리냐! 우리 교회가 왜 3류 교회냐! 말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누가 그러냐! 하니 다 그런단다."다" 라면 표현했다면 그냥 1번이나 2번 들었다는 말이 된다. 그냥 몇 명이 비아냥한 것이다. 그리고 그걸 일반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하는 말일 것이다.  그러면서 분했다. 우리 교회를 3류 교회라고 한 사람이  뭔 교회 평가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신경 쓰지 말라고 했지만 내심 충격적이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새로운 담임목사 부임하더니 3류가 되었다고 말한다고 한다.  아니 그건 또 뭔 소리냐! 하니 모른단다. 들은 이야기를 다 말할 수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럴 리가 없다.. 2025. 2. 9.
우리가 교회를 다니는 이유 목사가 왜 이러나 뉴스를 보면 마음이 답답하다. 그래서 안 보려고 하는데 유튜브가 자꾸 뉴스를 보여준다. 윤석열 관련 뉴스 뒤에 사랑제일교회가 정치판을 흔들고 있는 걸 보면서 목사가 왜 저러나, 교회가 왜 저러나 마음이 더 답답해진다. 이렇게 사회에 답답함을 주는 교회가 있나 싶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한 비리와 분쟁, 목사의 악행을 경험하지만  교인들은 믿음을 지키기 위해 교회에 나간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렇게 시킨 것이 아니기 때문이고 개인이나 목사의 이탈은 그냥 죄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독인들이 더욱 답답한 것은 윤석열이 지금까지 보여준 비상계엄과 그와 관련된 체포, 구속, 탄핵등의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뻔뻔함이고 그를 도우려는 국민의 힘과 내란 세력의 행위가 교회에서도 자주 목격되기 .. 2025. 2. 5.
하나님은 악인도 사랑하시나? 하나님께서 악인까지 사랑하신다는 교리는 때로는 우리의 윤리적 직관과 충돌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어 보겠습니다.1.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한 감정을 넘어선 아가페 사랑으로, 조건 없이 모든 피조물을 향한 헌신적인 사랑입니다. 이는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 초월적인 사랑으로, 악인에게까지 미치는 포괄적인 사랑입니다.하나님은 모든 인간의 창조주이시며,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자녀처럼 사랑하시며, 그들의 구원을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히 감정적인 애정을 넘어, 피조물의 변화와 구원을 목표로 합니다. 악인에 대한 사랑은 그들의 회개와 변화를 기대하는 마음을 포함합니다. 탕자의.. 2025. 2. 5.
목회자의 윤리적 문제와 교회의 사회적 책임 목회자의 윤리적 문제와 교회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우리의 과제안녕하세요, 야야곰입니다!오늘은 우리 사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목회자의 윤리적 문제와 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왜 이런 문제가 발생할까요?한국 사회에서 개신교는 분명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교회와 목회자들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지탄을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교회의 신뢰도를 하락시키고,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목회자의 윤리적 문제, 예를 들어 금전적인 문제, 성적인 문제, 권위주의적인 태도, 거짓된 설교 등은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교회 내부의 시스템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회 재정의 투명성 .. 2025. 2. 2.
좌우 갈등으로 나뉜 한국 교회, 어떻게 봐야 할까요? 한국 교회가 좌파 교회, 우파 교회로 나뉘어 갈등하는 모습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마치 한 가족이 서로 싸우는 모습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분열은 교회가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게 만들고, 믿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실망감을 안겨줍니다.왜 이렇게 싸울까요?교회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마치 우리 사회처럼 말이죠. 좌파, 우파라는 것은 사회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인데, 교회 안에도 이런 다양한 생각들이 있는 것입니다.갈등의 원인은 뭘까요?정치적인 생각 차이어떤 사람들은 사회 문제에 대해 좀 더 진보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보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 차이가 교회 안에서도 나타나는 것입니다.사회.. 2025.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