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장에는 신경질을 예의 없이 막 자기 맘대로 내는 여직원이 있다. 경년 기라서 그런가 싶으면서도 참 못돼 먹었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잡담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업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시끄럽다는 듯 어휴~하면서 한숨을 푹푹 쉰다. 나가서 떠들라는 거다.
나이 어린 여직원이 이런 행포에 가까운 짓을 하는데 나이 든 어른인 부서장과 직분자는 참고 있다. 뭐라고 해봐야 말이 안 통할 정도로 태도가 나쁘고 불만이 많기 때문이다. "제발 이럴 거면 사표를 내세요"말하고 싶지만 그럼 또 난리 칠 것이 뻔해서 그런 말도 못 한다. 왜냐하면 여기는 교회 사무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설교 말씀은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이야기였다. 산상수훈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구절이다. 그리고 갈라디아서 6장 9절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않니 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라는 말을 통해 끊임없이 선을 행하고 인내하며 포기하지 말 것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직원은 신앙적으로 연약한 상태이고 업무적으로는 피로한 상태이다. 사실 어느 직장에 편하게 있고 월급을 받아 오겠나 싶지만 교회라는 곳은 생각보다 업무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은 곳이다.
일반 신앙으로는 몇 개월을 버티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하면 아마도 이해가 안 갈 것이다. 성도들은 그렇게 오고 싶은 교회인데 말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느끼는 안정감과 평화로움이 너무 좋아서 자꾸 교회에 가고 싶은데 뭔 일이 있다고 다들 잘해주시지 않나 싶을 것이다. 그런데 정 반대라고 보면 된다.
교회의 주인 위식이 너무 강하고 교회 사랑이 너무 강하다 보니 우선순위가 교회라는 생각에 직원들을 막대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그리고 목사나 전도사들의 갑질도 만만치 않다. 교인들이야 교역자를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나 교회 직원은 그들이 상사이니 말도 안 되는 지시부터 말 같지도 않은 말, 엉뚱한 지시와 지시의 번복, 책임질 문제 생기면 직원 핑계를 대면서 빠져나가는 비열함과 비겁함까지 경험해야 한다.
그래서 오히려 교회로 매일 출근하면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내 신앙은 내가 지키는 홀로서기 말이다.
목사나 전도사에게 절대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진짜 믿음 말이다.
그래서 난 예배에 안 들어오는 직원에게 절대 뭐라고 말 안 한다. 자기를 괴롭히는 목사 설교를 듣고 싶지 않다는데 거기다 뭔 의무적으로 예배 참석하며 보여주기식 믿음을 하라고 하겠냔 말이다. 그런 거짓 연기가 나중에는 정말 구제불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를 떠난 직원들이 교회를 안 다니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도 다 목사들 잘못이다.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을 보여주었으니 얼마나 가증스럽겠는가? 성도를 속이는 목사가 얼마나 비열해 보였겠는가 교회 돈을 함부로 쓰는 목사가 얼마나 미웠겠는가?
삶이 없는 죽은 믿음으로 생활하면서 믿음 있는 척하는 비겁함 때문에 교회는 속으로 썩어간다.
그러니 이젠 비열하고 속이고 장난치고 사기 치는 목사를 구별해 내고 교회에서 쫓아내자 그게 안된다면 집단으로 교회를 옮겨가자
하나님이 알아서 다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무능력하게 참고만 있지 말자
한국교회는 이미 기울때로 기울었다.
뻔뻔한 거짓말을 설교 시간에도 한다. 농담 같은 말로 대충 설교를 땜빵질을 한다 재탕 삼탕하다 지쳐서 섞었서 복가서 내용을 만든다.
거짓말에 웃고 박수도 친다 뇌가 고장 난 성도들을 누가 만드냐 목사가 만든다.
지금부터라로 진실되게 최선을 다해 설교 준비하고 말씀대로 살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이렇게 하는데 부족한 것은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
그렇게 솔선수범 하면 직원이 변하고 가족이 변할 것이다. 혼자 다하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교만 떨면 안 된다 내 주변 사람이 내 수준인 거다. 내가 뭐라 하는 그 부족함이 내 부족함이고 내 능력인 것이다. 저들의 능력 저들의 게으름이 아니라 내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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