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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ch

십일조 내야 하나?

by 야야곰 2025.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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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 / 10분의 1을 헌금으로 드리는 이스라엘 민족의 전통 헌금

 

  오랜 교회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났다. 사는 곳도 다 다르고 멀다 보니 한번 만나려면 힘들다. 이번에는 2년 만에 본 친구도 있었다.  사는 이야기,  자녀, 배우자, 정치, 시사, 그러다 교회친구이다 보니 교회 이야기로 갔다. 

 

모두 열심히 살다보니 만나기도 힘들고 섬기는 교회가 다 다르다 보니 상황도 다르다. 그래서 그렇구나 하며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나이고 노년을 걱정하는 나이들이 되어서 돈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십일조 이야기가 나왔다.  몇 년 전에 만났을 때도 부담스러운 헌금이 십일조라고 말한 친구에게 그렇게 부담스러우면 하지 말라고 했다.

 

월정헌금이라고 없냐 하니 그 교회는 없다고 한다. 그래서 십일조 대신 월정헌금을 해도 되니 헌금이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었다.


 

  오늘도 94세 성도가 오랜만에 교회에 오셔서 십일조 헌금을 내야 한다고 하신다. 작년에 한번 교회 나오셨고 오늘 다오신 것 같다. 언제 죽을지 몰라도 연급으로 받는 돈의 십일조를 해야 한다고 빼먹은 것 때문에 잠이 안 온다고 주변사람 도움을 받아서 교회에 오셔서 헌금을 내시고 가셨다.

 이분을 도와주는 성도들도 헌금 안 하셔도 된다고 식으로 말해 보시만 소용이 없다. 이분은 평생 이렇게 사셨기 때문에 십일조 헌금을 빼먹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분에게는 이게 이분의 신앙이다.

 내년에는 교회 나오실 수 있을까 아무도 장담을 못한다. 이젠 한쪽 눈도 안 보인다고 한다. 설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다 눈에 눈물이 고인다. 왜냐하면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되는데 안타까운 마음에서고 그걸 지키겠다는 최선을 다하는 삶 때문이다. 


 자유하는 자와 의무를 즐기는자

 나는 자유하는 자라면 이 노인은 의무를 즐기는 자다.  이걸 자기가 뭐라고 맘대로 자유하냐고 판단하거나  노인은 바리새인의 율법적인 태도라고 비난할 필요도 없다. 그냥 신앙일 뿐이다. 어느 것을 택하냐는 선택이라고 보아도 된다. 

 

헌금은 순종과 감사의 표현이다. 재물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인정하는 행위다. 

 

십일조 헌금을 자발적인 헌금으로 보느냐 의무로 보느냐의 관점이 다를 뿐이다. 십일조는 구약시대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맞고 존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맞다.

 

 의미가 변하고 단어가 변했다 해도 헌금의 의미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세는 많은 교단에서 십일조는 자발적인 헌금으로 권장하며 개인의 형편과 믿음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절대 목사들은 이런 말을 설교 시간에 안 한다.  이유는 교회 재정의 70% 이상이 이 십일조에서 나오기 때문에 존폐의 결정이 십일조 헌금에서 나오는 작은 규모의 교회는재정을은 큰 영향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십일조 헌금에 대한 결정은 개인의 신앙과 판단에 달려 있다. 성경적 가르침을 교회의 전통, 그리고 개인의 믿음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면 된다. 

 

이렇게 말하면 아마도 모두 의무가 아니라 자유를 택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