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이런 경우 있다. 내 생각은 전혀 아닌데 상대는 맞다고 주장한다. 듣는 사람은 아니라고 듣고 말하는 사람은 맞다고 말하는 경우다. 두 사람의 대립이 팽팽한다. 백날 말해도 승자를 정할 수 없다.
이럴 때 제삼자가 필요하다. 제삼자가 볼 때는 두 사람이 자기 생각만 맞다고 말하고 있는 걸 보게 되는 것이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두 사람 참 답답한 사람이다.
이 때 4번째 사람이 보면 두 사람이 자기 생각만 맞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제삼자는 두 사람을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의 차이를 토론으로 가져간다면 이런 경우 세유형의 사람이 나온다.
A가 맞다는 사람과 B가 맞다고 하는 사람 그리고 C 둘 다 틀리거나 둘 다 맞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왜 4유형이 아니냐 할 것이다. 아니다. 세유형이다.
100분 토론이나 시사토론을 보면 두 대립 관계자가 나와서 열심히 토론한다. 텔레비전 앞의 시청자 둘 다 "웃기는걸"하고 본다. 두 사람의 주기 주장 싸움에 혹시 일부러 지는 사람이 있을까요? 시간이 지나면 누가 옳은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전 얼마전 부터 자기만 옳다고 말하는 젊은이와 대화를 한 적이 있다. 이 사람은 많은 사람과 대립 관계에 있으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고 주장하고 이기려고만 하는 자신을 못 보는 것 같다. 사람들이 하도 우기니 그냥 "네가 맞다" 해주면 이걸 이겼다고 생각하는 아둔한 사람이다. 져주는 걸 모르고 항상 이긴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실 오늘 대화에서도 그냥 져줄까 했다. 하지만 이러다간 이 사람 못쓸 인간 될 것 같아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기면 뭐 하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다 알 것을..,
우린 너무 급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부모가 자식을 이기려 하지 않는다. 져줄 때가 더 많다. 왜 그렇죠. 그건 이길 수 없어서가 아니라 용기를 주거나 실수를 통해 배우라고 그러는 것이다. 사랑인 것이다. 간혹 말싸움에서 이겼다면 정말 이긴 건가 상대편이 져준 거 아닐까 좀 생각하는 젊은이였으면 좋겠다. 많은 경우 선배나 윗사람은 져준다. 지는 경기를 하는 것이다.
그걸 젊은이는 모르는 것 같다. 뭔 주장에서 이긴다면 상대가 자신을 배려해 주는 사랑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맞다. 이겼다고 상대를 무시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건 사랑이기 때문이다. 아니 불쌍히 여김 가엽게 역임이다.
※ 아래 더보기는 기독인만 보세요.
그래서 그런가요 성경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빌립보서 2장 1~4절
1. |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를 받고 있습니까? 성령 안에서 서로 교제하며, 친절과 동정을 베풀고 있습니까? |
2. | 그렇다면 서로 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고, 한 뜻으로 하나가 되십시오. |
3. | 무슨 일을 할 때, 이기적이거나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존중해 주십시오. |
4. | 자기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 내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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