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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지하철로 출근하는 역은 차량이 첫 출발하는 특별한 곳이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출발하는 전철을 기다린다. 

종점역에서나 가능한 일이지만 마침 차량기지가 있는 곳이라.  이 역 주변 사람은 출근 호강을 누리는거다. 

간단한 줄서기지만 이것도 사회의 축소판이다. 사회 생활이 줄서기라고 했던가 여기서도 줄 잘 서야 앉아서 출근할수 있다. 

 앞에 사람이 머뭇거리는 순간 줄서기에 늦은 서너번째 사람은 못 앉게 되기 때문에 필자는 항상 뒷 사람을 생각해 최대한 멀리 빨리 걸어가 빨리 앉아 준다. 그래야 뒷 사람이 진로 방해를 받지 않고 옆출구에서 들어 오는 사람보다 빨리 자리를 잡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게 내 뒤에 서 있는 사람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의 이런 노력으로 맨 앞에 서는 경우 최대 5명까지는 넉넉히 앉게해주고 있다. 


 우리역에서 매일 출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와 같이 빠르게 움직여 준다. 누가 가르쳐 주어서도 아니지만 다 같은 마음에서다. 

항상 줄서기 맨 앞에 있을수 없는 일이라 두번째나 세번째 서 있다 해도 뒷사람을 위해 열심을 다하는게 보통이다. 상부상조인거다.  

 하지만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 보통 3번째까지는 무사히 앉아서 출근할수 있지만 네번째 , 다섯번째 사람은 정말 운이 좋아야 앉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4번째에 내가 서게 된거다. 

 이를 어쩌나 하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앞 사람들이 모두 스마트폰만 보고 있다. 큰일났다. 열차가 다가오고 있는데도 여전히 스마트폰만 보고 있다. 망했다. 

 마지막 순간 앞에서 첫번째, 두번째 사람이 고개를 들어 앉는데 집중을 한다.  다행이다.

 그런데 내 앞사람 세번째 사람이 뭐 중요한것도 아닌데 열심히 스마트폰만 본다. 앞이 캄캄해진다. 뭐 이런놈이 다 있나 싶었다. 이 자기만 아는 놈 뒤통수를 째려보게 되었다.  

 살짝 압박을 가했다. 밀었다기 보다는 느낄수 있을 만큼 정도 였는데 이 녀석이 뭔 심술이 났는지 계속 질로 방해를 하면서 좌우로 왔다 갔다 심술을 부린다. 

 마지막까지 자기만 앉고 나를 못 앉게 하려고 계속 막는다. 나도 산전수전 공중전 나이인데 당할수 없는거다. 살짝 밀고 그녀석 옆에 앉았다. 

 그때 그녀석에게서 오는 말이 " 왜 밀어요~" 라는 말이였다. 나도 응수했다. "아이 참~ 거" 더 이상 대화하지 않았지만 출근하는 30분 내내 저주를 퍼 주었다.

 불필요한 신경전으로 둘다 아침 기분을 망쳤다. 

 내릴 때 얼굴을 확인하려도 참았다. 이유는 다음에 또 만나면 정말 기분 나쁠것이고 내 뒤에 선다면 나도 복수할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아침 출근길 자동차도 아니고 기분 나쁘다고 진로 방해까지 하면서 그런짓을 할 필요가 있나 싶으면서도 나도 그렇지 뭐 꼭 앉아 가겠다고 압박을 해서 이런 꼴을 당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경전으로 얻을게 있는가 생각해 보면 비참한거다. 둘다 바보같은 짓을 한거다.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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