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자전거 전용도로에서만 달릴수 있는 자전거라면 여러분 자전거 사시겠어요.

디디대장 2009. 10. 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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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그동안 몰랐습니다. 자전거가 인도로 다니면 딱지(벌금) 받는것을요. 인도에서는 원칙적으로 끌바(내려서 끌고 가야) 해야 한답니다. 자전거 카페에 가보니 이 벌금 받은 분들이 제법 있더라구요.

 그리고 보니 제가 안전하게 타고 다닌다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이동하는 동안에 수십만원의 벌금이 깔려 있는겁니다. 자전거를 탄다는건 교통법규 위반자로 살아가겠다고 결심하는것과 같습니다.

 그럼 아이에게 자전거를 사주었는데 큰일 났습니다. 차도로 다녀야 한다고 가르쳐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그런데 차도는 전혀 자전거가 다닐수가 없는게 현실입니다. 특히 교차로에서는 더욱 그렇죠. 신호를 받아도 갈수가 없거나 도로 중간에 나와 있기가 무섭죠. 자동차들이 마구 위협을 하니까요. 느리다고..

대중 교통을 탈때는 자전거 앞바퀴를 빼야 한답니다. 그럼 화물이 되어서 들고 타도 된다는거죠.

대부분의 공원은 자전거 출입금지 거나 자제해 달라고 합니다. 환영 받지 못하는거죠. 차도와 구분이 없으니 자전거와 사람이 같이 다녀야 하는겁니다. 공원안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필요한거죠. 공원 만들때 전혀 고려 하지 않는 사항이죠.

 인도도, 차도도, 공원도, 대중교통도 천덕꾸러기 취급을 하는데 뭔 자전거 천국을 만들겠다고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전 얼마전부터 되도록이면 자전거 출근을 합니다. 멀다면 먼거리 20km 거리를 왕복해서 약 40km를 자전거 전용도로를 95%이용해서 다닙니다. 지하철타고 다닐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기분이죠. .하지만 안전한 인도로 다닐수 없다면 자전거 타는걸 포기해야 할 판입니다.  자전거도로가 인도안에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거의 무용지물이구요.

 참으로 다행인건 자전거는 등록이 안되어 있다는거죠.  경찰이 부르면 도망가면 됩니다. 설마 따라와서 딱지 끊지는 않겠죠. 여러분 자전거 타다가 경찰이 부르면 도망가세요. 도움주려고 부르는게 아니라 벌금 벌려고 부르는거니까요. 이어폰 끼구요. . 혹시 잡히면 못들었다 하면 됩니다.

 외국에서 보면 일반도로의 갓길이나  횡단보도에 자전거 길도 있던데 왜 저희는 그런걸 안 만들어 주는걸까요.  얼마전 군자교에서 천호대교 넘어가는 길에 보니 자전거 길이 차도에 있더라구요. 한쪽에만요. 반대편은 없어요. 그럼 반대로는 못간다는 말이죠. 아니군요 차도로 그냥 달리면 되겠군요. 거의 목숨을 걸어야죠.

 그런데 갓길에 멋지게 만든 자전거전용도로도 교차로에서는 자전거 길이 사라집니다. 어떻게 직진하라는건지 모르겠어요. 인도를 찾아서 내려서 끌고 건넌후 다시 타라는 건가 봅니다. 그걸 100m마다 하라는건지...200m 다 하라는건지 가끔 정치인들이 자전거 타고 출근하던데 교통법규는 잘 지키고 타신건지 물어 보고 싶군요.


좀 정리하면요. 인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서는 자전거는 차도로 다녀야 한답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시내 도로는 아니지만 국도변입니다. 이런 도로가 대부분의 서울 시내 도로죠.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어 있는 경우요. 이럴때 차도로 다녀야 한답니다. 이렇게 한산한다면 다닐만 하겠죠 하지만 시내는 전혀 그럴수 없답니다.


이렇게 인도도 다닐때는 내려서 끌고 가야 합니다. 타고 가면 벌금 받습니다. 사람이 하나도 없어도 말입니다.


인도가 없는 이런 도로 당연히 차도로 다녀야 겠지요.


 
 결국 자전거는 인도로 타고 다니면 안되는 교통 수단이라는거죠. 따라서 인도로 다닐수 없는 물건입니다. 단, 끌고 가면 고장난 것으로 인정하나 봅니다. 물건 끌고 가는건 된다는거죠. 이걸 규제할 법규가 없으니까요. 물건 못 끌고 간다는 법 말입니다. 

  이 사실은 안다면 여러분 아이이게 자전거 사줄수 있을까요. 차도로만 타고 다녀야 한다고 이야기 해줄수 있겠어요.

 또, 자전거 도난이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는 제일 큰 문제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비한 법규와 도로 설계가  자전거로 다닐수 없도록 되어 있다는게 더 큰 문제이지만 이건 쉽게 해결할수 없다고 포기한듯 합니다.   

 그래서 결국 생각해 낸게 자전거 전용도로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 자전거 전용도로 다 설치될까요?

 
엉터리 설치는 자전거가 도로로도 못다니게 만들고 인도로도 못다니게 만들고 있으니까요

 인도에서는 끌고 다니기 위해서, 차도에서는 목숨을 걸기 위해서, 자전거 전용도로는 확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자전거를 활성화 하겠다고 하는 말이 너무 무심해 보입니다. 

  아직 아닌데 너무 급하게 활성화를 외치는것 같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확보하는게 우선이니까요. 그럼 아직은 타고 다니지 말라고 하거나 벌금딱지는 끊으면 안되는건 아닌가요?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로 다니게 하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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