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어제밤 아이가 열이 나는거다. 신종플루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감기중 하나 정도 취급하는것 같다.

디디대장 2009. 10. 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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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 열이 난다 감기인가?  신종플루면 어떻게 하지 혼자 별 생각을 다한다. 가족이 걸리면 또 어떻게 하지 지금 직장 분위기 안좋은데 신종플루 걸렸다고 결근하면 무사할수 있을까 별 생각 다 해본다. 

 죽음의 공포, 아마도 한국에 사는 현대인에게 특히 요즘 나같은 40대와 이후 세대에게는 처음 느껴 보는 일 같다. 뇌염 모기가 조금 위협을 한적이 있었나.. 콜레라.. 이것도 옛말이다. 유행성 출열열 같은게 조금 무서웠다. 유행성 출혈열은 공기중으로 감염되는 병이라 더 무서웠던것 같다.


사스때도 별로 안 무서웠다. 통닭시켜 먹었으니...0157 도 안무섭다. 쇠고기 안 먹으면 되니까?

그런데 신종플루는 무섭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더 그렇고 공기중 감염이라는게 더 그렇다. 전염성이 높다는것도 무서운 일이다.

아이가 열만 나도 이런 공포에 살아야 하다니 살면서 난 처음 느껴보는 공포다. 

 그런데 말이다 계절성 감기랑 증상이 같은게 신종플루라고 한다. 의심이 가는데 해열제를 먹으니 열이 떨어지면 신종플루 아니라고 아내가 말한다. 

  좋다 그렇다면 만약 가족중 하나가 신종플루에 걸렸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알려주지 않는것 같다. 가족은 그냥 같이 다 걸리라는건가? 

 정부의 태도를 보면 신종플루는 그냥 감기중 하나일뿐 사망률도 높지 않고 일반 감기보다 유행하지도 않는다는 식인것 같다. 어제도 교통사고로 서울에서만 148명이 다쳐다. 사망자가 없었던 날이다.  사실 신종플루로 죽는 인구보다 교통사고로 죽는사람이 더 많을거다. 일년에 30여망명이 교통사고로 다치고 6천여명이 죽으니 말이다.

  어제뉴스에서도 그냥 열 난다고 다 신종 플루 아니니 타밍플루 먹을 필요 없다. 일반 감기나 독감보다 유행하지 않으니 걱정 말라는 식이다.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얼마전만 해도 대유행을 전망하면서 손씻기 위생관리 철저를 외치더니 이젠 뭐 감기 정도 운 없으면 걸리는것 정도 건강하면 그냥 견딜수 있는 병 정도 취급한다.

나도 사실 김치 많이 먹으면 된다 하고 김치만 열심히 먹고 있지만 말이다.


+ 초등학교 보건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학교에 신종플루 걸린 아이들중 단 한명도 신종플루 치료제를 투여받지 못했으니 거점병원에 갈 필요 없이 가까운 의원에 가서 약처방 받고 푹 쉬고 학교 나오지 말란다. 이게 오늘 대한민국의 신종플루 의심환자  초등학교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 전부라는거다. 도대체 어느정도 아파야 검사해주고  신종플루치료제를 처방받을수 있는걸까요.  어제도 아이는 밤새도록 낑낑거리면서 잠자는걸 옆에서 지켜 보았다. 지금것 이렇게 열만 나는 감기는 본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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