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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연휴때 아내도 연휴다.

by 야야곰 2009.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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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 연휴 이집 저집 다니면서 밥먹고 보니 마지막날 집에 먹을것이 하나도 없다. 아내는 휴무다. 연휴니까. 저녁시간 밥 안해 하니까? 배째란다. 9년차 주부인 아내 아직 찌게도 제대로 못한다. 요리학원에 다니고 조리사 자격증 있으면 뭐하냐. 찌게도 못끓이는걸..

 하기야 힘들거다. 매일 쉬지 않고 요리를 해야한다는건 고통일지도 모르겠다. 한국음식은 또 얼마나 까다로운지 간단하게 해서 먹을것이 없는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국수나 스파게티 해먹자고 했다. 제일 간단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것도 귀찮은 모앙이다. 그럼 라면이라도 먹자고 한번 부탁을 해볼까...,대답도 안한다. 그래 굶자..

 헌신적인 어머니 시대는 지났다.  주부도 바쁜 세상이다. 아이와 아빠들이 바쁘니 엄마도 당연히 바쁠수 밖에 없는거다. 좀 천천히 가는 시대에 살고 싶다.


< 저녁밥 안하냐고 해도 꼼짝을 안하는 아내 뒤에서 사진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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