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긴 장마가 끝이 났다. 이젠 습한 기운 때문에 에어컨을 작동시키지 않아도 되는 날씨가 되었고 이번 주는 열대야도 없는 주간이다.
하지만 한낮 30도가 넘는 날씨는 돌아다니기에 쉽지 않은 날씨다.
다행히 버스나 지하철 건물 등등이 에어컨을 잘 작동시켜 놓기 때문에 어려움은 잠시일 때가 많다.
코로나 대유행의 시작으로 이젠 더욱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니 집에 있는 에어컨을 보면 마음이 든든하다.
에어컨의 온도를 좀 높이고 27~28도 정도로 맞추고 선풍기를 사용하면 사실 집에서는 더운지 모를 정도인 것 같다. 속옷 차림으로 살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 갑자기 수원성 산책을 가다]
오늘 새벽 잠을 자고 있는 나에게 갑자기 아내가 "일어나 춘천가자~"하고 기차표 첫차를 샀다는 거다.
4시 30분 그 말을 듣고 서둘러 나와서 5시 20분 전철을 타려는 순간 아내의 주 특이 "나 안가~"가 나왔다.
"아~왜~ 그럼 수원성 가자~"하니 알았단다.
급하게 춘천가는 기차표 취소하고 서울역 출발 수원행 6시 38분 차로 변경했다. "휴~ 변덕쟁이 마누라~"
7시10분에 수원역 도착 버스 타고 수원의 팔달문 도착했다.
공휴일이기도 하지만 너무 일찍 나온 부부는 사람이 거의 없는 산책을 시작했다. 그런데 코로나 19로 사람 없으니 좋다고 웃는 아내다.
아직 더위가 시작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더웠다.
수원은 많이 흐린 날씨였다. 오늘 날씨가 무척 무더울 거라는 예상이 들 정도의 아침 공기였다.
여기저기 다녀보았지만 카페 하나 식당 하나 열지 않은 시간이다. 정말 서울에서 수원성 아침 산책 온 거다.
원래는 춘천의 의암호 주변을 걷고 있을 시간이지만 수원성이 춘천의 의암호보다는 적당한 거리의 편의점과 화장실이 있어서 백배 잘 선택한 느낌이 늘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누울 수도 있는 한옥 망루와 수원성 길의 의자들이 있어 편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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