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 보면 장염 증상으로 몇 번 고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도 어제 갑자기 새벽에 시작된 복통을 장염이겠거니 했다.
상비약을 먹었지만 토했다. 설사도 안 나온다. 이상하다 싶은 거다.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더니 이젠 등 쪽(콩팥)까지 아픈 것 같다. 그리고 정로환 먹었지만 바로 약을 토했다.
그리고 나니 아랫배 전체가 위경련과 같은 통증이 왔다. 장 경련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간 오른쪽 등 뒤까지 통증은 계속되었다.
응급실을 가야하나 고민을 하다 일단 아침 9시 동네 의원을 찾았다. 가장 가까운 병원이 통증 및 가정의학 의원이였다.
의사가 문진을 하더니 사실 자세히도 못 말했다. 대상포진을 의심하고 여기저기 만져보더니 잘 모르겠다는 거다.
대상포진인지 장염인지 내가 생각해도 증상이 참 모호했다.
설사도 안 하는데 통증은 왔다 갔다 하는 건지, 퍼지는 건지 대상포진은 붉은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데 그런 것도 없었고 진찰 시 다른 통증도 체크 되지 않았다.
그냥 장염약을 처방해 주었다. 주로 소염진통제로 하지만 그것 마저도 토해 버렸다.
하지만 주사 한방 맞은 게 효과가 있어서 통증이 곧 사라졌고 춥고 오한이 오던 것도 멈추었다. 병원을 갈 때 걸어 다니는 것도 힘들어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한듯하여 500m를 걷는데 몇 번을 쉬어야 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식사로 죽을 먹고 이제 회복기에 들어섰다.
통증이 밀려올 때는 죽고 싶어 진다. 그만큼 통증은 죽음보다 무서운 서다.
당연히 결근을 했고 연차에서 까였다. ㅋㅋ 몇시간 전만 해도 이러다 죽는건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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