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태극기 집회가 분열하는 이유

디디대장 2017. 5. 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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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퇴근하는 토요일 오후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아직도 집회를 하는 100여 명의 무리가 항상 노인들 모아놓고 떠들고 있다. 일명 박사모다.

 오늘은 지나가는데 전라도는 한국이 아니라는 요상한 발언을 들었다.
 전라도가 북한이라는 말인가 미친소리는 계속되었다.

 여기서 어떤말을 했냐는 중요하지 않다. 마음에 안 들면 다 주적이라고 주장하는 설득력 부족이 문제인 거다.

 공산주의가 100년이 못가 망한 이유는 사람에 대한 이해 부족이었다면 오늘 박사모의 문제도 공산주의자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이유 때문에 곧 망할 거라는 예측이 가능해진다.

 남의 아픔을 이용해 억지 주장을 하는 폐륜 집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37년 전 광주의 사건을 북한군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세월호 부모의 아픔까지도 자기식으로 해석하고 막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같은 민족이라면 어떤 이유가 되었건 아픔을 함께하려는 작은 노력이라도 하는 게 정상적인 국민의 태도여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침묵이 금이라고 하는 것은 아마도 이럴 때 쓰라는 말일 거다.

 오늘도 박근혜가 있는 구치소 앞에서 전광용 파와 조원진 파가 나누어서 집회를 했다고 한다.

 좀 떠들다 없어지겠지만 참 문제다. 아직도 박근혜는 이들의 외치는 소리를 희망의 소리로 듣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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