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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꾸 자기는 어린이날 계획이 다 짜져 있어서 자기도 바쁘다는게 진짜 이유다. 하여간 협상은 결정 났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VIPS 라는 음식점에 갔다.
패밀리 레스토랑 음식에 대해서 항상 난 불만이다. 뭐랄까 폼맘 내는것 같고 먹을게 없다는데 내생각이다. 하지만 아내와 아들은 여기 음식을 무척 좋아한다. 난 이 기분 나쁜 배부름이 싫은데 말이다.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니 '어마 5개월 만에 오셨네요~' 하면서 친절하게 아는척을 한다. 자주 오라는 말인가? 오랜만이여서 반갑다는 말인가? 전 반갑지 않거든요 속으로 말하면서 씩 웃었다.
하여간 너무 비싸다.
제일 싼걸 시킨것 같은데 사진의 저 고기 떵어리가 35,000원이나 한다.
갑자기 아들의 제안에 추가제안이 있다는게 생각이 났다. 오늘 외식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마무리 해주는 대신 어버이날은 국물도 없단다. 바라지도 않았으니 이 제안은 있으나 마나 생각조차 안했는데 계산을 하고 나니 좀 서운해 졌다.
가만 있어 보자 이거 자기가 인심 쓰는듯한 이 발언은 외동 아들이라고 오냐 오냐 해준 결과 인가 아니면 요즘 아이들이 다 이런가 싶다.
하여간 박봉에 거금을 들여서 어린이날 행사를 미리 싸게 해결했다. 홀가분 ..,
큰 짐을 내려 놓은 듯한 이 기분 .....
좋아해야 하나.. 웃어야 하나.. 방정환 선생이 밉다.
아빠는 혼란스럽다. 당당히 요구하는 아들이 뻔뻔한건가? 남자다운건가? 머리가 좋은건가 ? 싸가지가 없는건가? 아주 혼란스럽다.
하여간 선물 뭘로 해줄까 고민 안해도 되고 미리 끝내버렸으니 그날은 푹 쉴수 있어서 좋다라고 결론을 내려 보는 이 아빠도 문제가 많은거 아닌가 싶다.
아들의 제안에 넘어간 아빠의 꼴은 그리 시원해 보이는 않는건 왜 일까 ? 아들하고 재미있게 하루를 놀까도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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