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반납하기 싶은 추석 보너스/ 받고나서도 기분 나쁘게 만드는 사람 누구냐~

디디대장 2012. 9. 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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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직장은 추석 보너스가 없어요 그래서 추석 잘 보내라고 용돈을 준다. 

추석 용돈 주면서 금액에 대해서는 동료들에게 비밀로 하란다. 아마 차등 지급되었나 보다. 그런말을 하는걸 보면 전 많이 주나 보다.

 그리고 받자 마자 15,000원 내란다. 사장님 추석 선물 샀단다. 아니 회사에서 추석 용돈 준건데 사장님은 추석 용돈 못 받았나.. 왜 각출하자는건지. 이 아부는 윗사람이 혼자 하기 그러니까 돈을 걷는 거다. 아부를 단체로 하자는 거다. 

 우리 형편 잘 아시는 사장님 그거 부담스러워하면서 매년 매번 받는건 뭔 태도인지 정말 모르겠다.  

 하지만 속마음을 숨기고 방긋 웃으면서 "그럼요" 하고 지갑에서 돈을 빼서 주고 돌아서면서 울었다. 

 그리고 봉투를 확인했을때 보고 두번 울었다. 15만원이 들어있는게 아닌가 다시 세어보아도 15만원이다. 그럼 135,000원이 추석 보너스가 되는거다.  

뉴스에보니 추석 보너스 많이 주는  직장도 있다는데..., 그런 뉴스는 안했으면 좋겠다.  

 조카들이라도 만나면 용돈도 줘야 하는데 걱정이다. 조카들을 피해 추석 살아 남기 작전이라도 해야 겠다. 내 용돈도 빵구 투성이인데 말이다. 

 머리가 멍했졌다. 확 때려 치울까 보다"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금액이 좀 되어야 뭔 계획을 세우지. 135,000원 아내에게 가져다 주면서 15,000원 빼앗긴게 더 아깝고 분하고 뭔 세상이 이런가 별 생각을 다했다.

  원래는 작은 돈에도 감사해야 하는데 돈이 없으면서 이러는거면 이해를 하지만 그건 아니다 보니 더 화가 나는거다. 

 거기에 이 아부를 단체로 하자는 상사 때문에 매년 작은 돈에 감사하기는 커녕 저것만 없어지면 이런 아부짓 안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다. 

  " 적은 보너스에도 감사합시다. 대빵 좋은 사장님이다." 보너스도 주고 안 주는 곳도 많다던데 하고 스스로를 마음을 다스려 본다.

 화내서 좋을게 뭐 있나하고 말이다.  


  "울 사장님 대빵 좋아요 추석 보너스로 15만원 줬어요 그리고 다시 15,000원 아부선물 사서 사장님 줬어요" 라고 자랑해야겠다. 


그런데 제발 작은 단체나 비영리 기관 등등 봉급 적은 직장에 있는 부서장이나 대표나 사장은 제발 추석 선물 밑에 사람에게 받지 마라. 그 선물속에 독 넣었다 눈독...., 

거짓 똥고에서 콩나물 빼먹는다는게 이럴때 쓰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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