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꺄~
덩치는 산만한 사람이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벌레가 거실을 어슬렁 거리는걸 보고 지른 소리다.
이게 뭐지 그냥 죽일까 하다 자세히 보니 어제 부터 먹던 밤안에서 보던 벌레다 그러니까 구면이라는거다.
구면에 죽일수는 없는거다.
왜냐하면 어제 그의 친척들을 너무 많이 잔인하게 삶아 죽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았다
밤 벌레 정체가 뭐니 ? 하고 말이다. 밤속에 알을 낳아서 그안에서 자라서 밤 다 파먹고 적당히 배부르면 동명하기 위해서 밤에서 나와서 땅속으로 들어간단다.
그러니까 이 생존자 밤 벌레는 어제밤 탈출해서 밤새도록 식탁에서 내려와서 오전 내내 거실을 횡단해서 겨우 베란다(발코니)로 탈출하려던 순간에 안 주인에 걸려서 꺄~ 소리에 기절한거다.
친척들을 몰살 시킨 미안함에 이 녀석은 살려주기로 결정을 했다. 그대신 아파트 5층에서 땅으로 추락해야 한다. 그래도 살아 남는다면 내년에는 하늘을 나는 딱정벌레가 되어 있을것이다.
밤벌레의 본명은 꿀꿀이 바구미의 애벌레다.
꿀꿀이 바구미는 성충이 되면 어떻게 생겼냐 아래 주소에 가서 보면 된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6m0ze&logNo=130010027875
http://baqui-blue.tistory.com/754
혹시 여러분도 거실에서 밤 벌레를 발견한다면 미안한 마음에서 그녀석만은 땅에 내려놓아주어서 종족을 번식하게 해주어야 한다.
착한 마음 한번 밤 벌레에게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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