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출퇴근을 자전거로 해 볼까 하고 산 자전거 / 생각보다 쉬운게 아닌걸 ...

디디대장 2008. 11. 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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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자전거로 출퇴근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하지만 가나한 가장은 생각만 하고 이런 카페에 가입하고 기웃거리고만 있었다. 그러다 어느날 출퇴근을 자전거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자전가 중국산 싼거로 하나 장만했다.

 처음부터 그 먼거리를 출퇴근하다가는 아마 사망할거다. 나이가 40대니 말이다. 그래서 쉬는날 조금씩 거리를 늘려 보기로 했다. 오늘이 첫날이다.

그런데 저가형 자전거 문제가 많다. 기어 변속에도 문제가 좀 있고 조절을 세밀하게 안해서 그런가 잘 작동이 안된다. 

 동네 한바퀴 돌고 오니 30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잠깐 나갔다 온건데 말이다. 또 오랫만에 타다보니 엉덩이 너무 아프다. 이거 이러다 배보다 배곱이 더 크다는 말이 실감날것 같다. 장거리용 의자를 사야 하나 오늘만 해도 바람이 차가워 장갑도 필요하고 마스크도 필요하고 속도가 빨라질것을 대비해서 헬멧도 필요할것 같다. 또 야간이동을 대비한 장비와 장거리시 운행시 자전거 고장을 대비한 장비까지 준비하려면 돈이 아주 많이 들것 같다. 이거참...

잠깐 타고 왔는데 온몸이 땀에 젖었다. 또 갑자기 운동을 해서 그런가 혈압이 올라가서 머리가 아프다. 이런 아주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이러다 병원가겠다.

 한 10년전 4km 정도를 자전거로 출퇴근해 본적은 있는데 이거 나이가 많이 들고 거리도 그 10배나 되는걸 도전한다는건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자전거 출퇴근 장비를 다 구입하는게 중고 자동차를 하나 사는것과 다를게 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시기가 안 좋다. 막 추워지는 시기라 시작도 하기 전에 추워서 못하겠다. 


어느날 자전거가 불쌍해 보이는 뚱뚱한 아저씨가 복장은 일반 복장을 하고 아주 웃기는 차림이라고 해야죠.  중량천 자전거 도로를 달리고 있다면 바로 접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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