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08.10.12) 담임목사 위임 투표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부결되었습니다. 2/3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겁니다.
반대표를 던진 사람도 가슴이 아픈 일이고 찬성을 한 분도 찬성표가 더 많은데 왜 부결이냐고 억지를 피울 만큼 가슴이 아픕니다. 자기 뜻대로 자기가 구한대로 안 되었다고 울분을 토하는 분도 보았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위임투표를 다시 하면 안돼냐고 말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럼, 하나 물어보겠습니다. 다시 위임 투표했는데 부결이면 또 다시 하나요? 될 때까지요? 아니면 반대로 결과가 나와서 위임되면 이번에는 반대자들이 또 투표하자고 해서 또 하나요? 이렇게 간다면 매번 투표하고 싸우고 해야 할 겁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우린 오늘 공동의회로 크신 하나님의 뜻을 물어 본겁니다.사람의 뜻을 물어본 게 아니고요. 어떤 방법으로요. 총회가 정하고 노회가 정한 방법대로요. 그런데 결과가 부결되었다고 하나님의 답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 다시 하자고 하는 거죠. 그럼 다음 번은 하나님의 뜻이 맞을 까요? 몇 번째가 하나님의 뜻일까요? 또 어떤 분은 공동의회는 하니님의 뜻을 물어 본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성도의 뜻을 물어 본거면요. 그건 무시해도 되는 건가요? 반대자가 많아 부결된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결론이 난 겁니다. 그런데 다시 물어보겠다는 건 될 때까지 하겠다는 정치인 겁니다. 고집인 겁니다. 교회를 분열시키는 행동인 겁니다.
마지막 진행을 담당한 노회목사님의 기도가 생각이 납니다. 하나님의 뜻을 물어 답을 얻었으니 순종하고 나가자고요. 오늘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모두가 하나님의 뜻을 물었고 답을 들었습니다. 이제 순종하는 일만 남은 겁니다.
다시 물어보자고 하는 건 불순종입니다.
오늘 아픔을 가진 성도 여러분에게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교회를 섬겨 나가야 한다고 외치고 싶습니다.
며칠은 화가 날지 모르지만 인내와 사랑으로 감싸고 오직 복음을 위해서 순교자의 마음으로 나갑시다.
+ 이 글은 쓴 며칠 후 당회가 순종 못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공동의회에서 뽑은 장로들이 공동의회의 결과에 순종 못하겠다고 나온 겁니다.
오늘만은 하나님이 안 계셨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왜 오늘만 안 계셨다고 주장하는지 모르겠어요.
이 한심한 교회는 1년 후 한번 더 담임목사 위임 투표를 했으나 결과는 또다시 부결이 나왔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담임목사가 첫 번째 부결이 난 후 겸손하지 못했고 마치 부결이 사악한 자의 소행이라도 되는 것처럼 설교를 이용해 자신의 정당성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장로는 부결 난 첫 번째 위임투표에 부정이 있었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했고 몇 개월 후 다시 투표했습니다. 결과는 다시 부결입니다. 두 번째 위임투표에 대한 것은 아래의 글로 가시면 됩니다. 두 번 하면 될 거라고 생각한 일부 교인들 특히 장로들은 참 한심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못 이기는 척 부정선거라고 믿고 싶었던 목사는 더 한심한 사람입니다.
2009.06.14 담임 목사 위임 투표 / 두 번째 부결
※ 아래는 두 번의 부결에 대단 분석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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