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Church

교회 성장의 원리는 단순한것이다. 단지, 테이블 위에 놓고 주보를 가져가게 하라

디디대장 2008. 6. 15. 11:48
반응형
  

지금 보고 계신 것은 새로 발행한 주보의 모습이다. 전도용지를 겸한 주보다. 풀 칼라이기 때문에 엄청 비싸다. 그래서 멋지다.  


 그런데 주보는 멋지게  바꾸었는데 교회가 안 바뀐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성도가 안 바뀐것 같다.  주보는 최신식인데 성도는 그대로다. 뭐가 그대로냐면 이 주보를 여러장 가져가서 전도용으로 쓰라고 하니 안 가져 간다. 훈련이 안된거다. 그래서 이걸 몇장씩 가운데 더 끼워서 한사람 한사람 직접 준다.  

 뭔가 자꾸 끼워주고  직접  손위에 주는 교회는  훈련 안 되었다는 증거고 젖병 목회, 양치기 목회 하는 교회라는 증거다. 이런 교회 일수록 심방에 주력하고 문제 있는 성도가 우글우글하다.  그게 뭐 어떻냐고 할것이다.

 대학을 처음 가서 당황했던 일이 기억이 난다. 도무지 알려주지를 않는다. 담임선생님도 없고 자기가 직접 가서 게시판 보고 모든걸 직접 알아서 찾아서 해야하는것이였다. 심지어 수강신청도 하지 않으면 수강도 할수 없는 이상한 곳이였다. 그래서 간혹 스스로 안하고 남의것 그대로 수상신청하던 사람들 중에  졸업때 수강학점 부족으로 졸업 못하는 사람을 보았다. 엉뚱한 학점 따고 필요한걸 안따면 졸업 못한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다 알아서 해준것이 오히려 독약이 된것 같다. 오늘날 교회도 이런 방법으로 보모역을 자청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래서 성도들을 섬긴다고 다 해준다. 그래서 이 어린아이같은 성도들이 세상에 나가서 버릇없는 짓을 서슴치 않으니 교회 다니는 사람이 철이 없어보이는것이다. 우린 어린이아이로 살면 안된다. 

 철든 어른으로, 훈련받은 군사로, 예수님의  제자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넓은 마음으로 양보하고, 이해하고, 아파하고, 참으면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는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보를 접어 주거나 뭘해주어서 자꾸 어린아이로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교회안에 어린아이로 가득하다면 그 아이들을 돌볼 보모가 많아야 하니 앞으로 나갈수 없는것이다. 교회는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다.  한 손님을 위해서  여러명의 스템이 딱딱 알아서 해주길 바란다면 거긴 레스토랑이지 교회가 아니다.

 그래서 그런가 성장하지 않는 교회마다. 인쇄물에 의지 하는 경향이 많다.  말로 안되니 그림으로 보여주려고 자꾸 인쇄하고, 껴주면서 이끌려한다.  이렇게 되면 서로 힘들어지는거다.

 결론 교회가 성장하려면 인쇄소를 멀리하고 최소한의 인쇄를 하고 주보 손위에 올려 놓아 주는건 하지 말아야 하는것이다. 그런것 손위에 주어야 가져가는 성도들이라면 아니 뭔 일을 할수 있겠냔 말이다.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은것도 좋지만 교육적 효과가 없는 행동이라면 절제해야 하는것이다. 절제를 아는게 성숙한 것이다.

 처음부터 스스로 찾아야만 주보도 받을수 있는 교회라면 그 교회 성도들 새로운 첫일을 만나면 내가 뭘 해야 하나 생각하는 힘이 생기는거다.  이게 뭔 훈련이냐고 하겠지만 단순한것에 놀라운 힘이 숨어 있는것이다.

 여름철의 모기가 머리가 좋아서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게 아니다. 단순하게 여러 감지장치로 죽음을 불사하고 오직 한가지 목표만 가지고 행동하기 때문에 머리좋은 우리가 매번 당하는것이다.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 성도와 내가 뭘 찾아서 해야 하나 하는 성도의 생각의 힘은 놀라운 결과와 행동의 차이를 나타나게 되어 있는것이다.
 
 여기서 목회자도 예외는 아니다. 양으로 커서 신학교 갔었다면 다시 해라. 양으로 큰건 큰양이지 군사도 아니고 제자도 아니다. 군사도 아닌 사람이 군사훈련을 하고 제자도 아닌 사람이 제자훈련을 하겠다고 하면 그게 군사가 될수 있을까~ 제자가 될수 있을까~ 의심스럽다.

 군사인줄 아는 가짜 군사와  제자인줄 아는 가짜 제자만 생겨나는것을 왜 모르냔 말이다. 이건 다 양이다. 먹이 주고 치워주어야 겨우 살수 있는 양말이다.

대접 받으려 하는 마음이 있다는 양으로 훈련 받은거다.  스스로 뭘 해야 할까 고민하는 자가 되었다면 겨우 이제 시작하게 된거다. 


반응형
- 구독과 공감(♥)은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