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는 방법]
7호선이나 중앙선으로 상봉역 가서 경춘선 갈아타고 한 시간 정도 가면 가평역에 도착할 수 있다. 경춘선은 하나지만 열차는 두 가지다 싼 전철과 준고속전철 ITX 청춘 비싼 거다. ITX청춘은 비싸다. 이거 타지 말고 수도권 전철 연계되는 전철 타면 된다.
가평역에 내려서 일 번 버스 33-5번을 타고 남이섬까지 가서 100m쯤 걷고 배 타고 들어가면 된다. 배 왕복 요금이 1인당 1만 원 한다. (2024년 16,000원 왕복 배) 그러니까 한 사람당 대중교통 이용하면 왕복 2만원이 안된다.
가서 밥 사 먹고 자전거 빌리면 둘이서 가면 한 8만 원 정도 준비해야 하는 서울 당일코스 여행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호사스러운 여행이고 중상층부터는 껌값일 거다.
기차(전철)를 타고 가는 것도 사람 구경하고 좋긴 하지만 대중교통의 불편함은 사실 체력이 좋은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안되지만 약골 체력은 힘들 수밖에 없다.
여행 중 체력이 떨어지거나 힘든 사람은 자주 소량 먹어주는 식사법으로 뇌가 힘을 내게 해주는 게 좋다.
(목) 경춘선 전철은 수련회 가는 천주교 고등학생들로 시끄럽다.
옆에는 어르신 한분이 서 계시지만 자리를 양보할 수는 없었다. ㅋㅋㅋ
고등학생들조차도 아무도 양보하지 않고 있고 어르신도 피해를 줄 것 같아 문 앞에 서 계신다.
일어나 자리를 양보하고 싶지만 마음뿐 난 아직 일어날 힘이 있지만 옆에 앉은 아내가 싫어할 것이 뻔해서 무거운 마음이다.
오늘 남이섬 안 가겠다는 아내 겨우 끌고 나왔기 때문에 눈치 엄청 보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는 거니 더 살얼음이다.
내 앞에 서 있는 것도 아니고 무시하고 싶지만 마음이 자꾸 힘들다.
다행히 어르신 건강 체력으로 보인다. 등산할 때 느끼는 거지만 운동하는 노인은 젊은이보다 체력이 좋은 경우가 많았다.
운동은 체력을 좋게 하는 마술 같은 거다. 나이에 상관없이 말이다.
간혹 헉헉거리며 뒤처지는 30대를 등산 시 만나면 힘이 나지만 매일 산을 오르는 듯, 도술을 부리는 듯 따라 잡히지 않는 할아버지를 만나면 저질 체력을 실감한다.
이러다 보니 가평역까지 상봉역에서 약 50분 후 도착했다.
버스 33-5번 타려 했지만 한대 놓치고 2km면 20분이면 충분한 걷기 코스라고 판단했다. 한 여름의 태양을 계산 안 했을 때 말이다. 결국 가던 길에 마트에서 음료수와 과자 사 먹었다.
차비를 쓰는 것과 마트 간 것이 같고 택시비 3000원 나오니 사실 뭘 해도 가격은 둘이 가면 비슷한 거다.
남이섬 배 타고 들어가서 쭉 양쪽으로 가로수가 뻗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짧게 나온다.
남이섬에서 사진 찍었다 하면 이 두길 사진이고 나머지는 그냥 다른 곳과 비슷한 강변 경치다.
한 바퀴 돌고 나서 자전거 한 시간 빌렸다. 30분이면 섬을 다 돌 수 있기에 중간에 강변에 앉아 쉬기도 했다. 30분 빌리면 정말 힘들 수 있다. 열심히 페달 돌리고 돌았는데 30분 휙 지나갔다.
2인승 자전거 타기 힘들다. 사진도 찍으면서 타려면 가족용 4바퀴를 선택하는 게 좋다. 비싼 게 단점이지만 값어치 한다. 기차 타고 배 타고 자전거 타고 싶으면 남이섬 가는 거다.
그런데 어떤 젊은 남녀가 대낮에 강변의 투투 별장이라는 2인실 숙박 시설에 들어가는 걸 목격했다.
애들이 낮에 남이섬 놀려갔다 오겠다고 하면 째려봐야 하나 싶다.
정관루 별장은 가족용과 2인실 두 가지 운용하는데 비싸다. 2인실이 10~13만 원이고 가족용은 16~38만 원이나 한다.
배는 낮시간에는 10~20분 간격, 아침과 저녁에는 30분 간격으로 오후 9시 40분까지 운행한다. 경춘선 전철은 오후 10시 30분 이후 1대가 더 운행한다.
늦게까지 운영하니 5시쯤 나올 때 들어가는 사람이 많았던 거다. 아고 더 있다 나올걸 그랬다. 밤 남이섬 경치는 어떤지 궁금하다. 5시가 못되어서 나올 때 내리는 사람들이 배 한가득이었다.
무더운 여름이라 강변에서 나도 쉬고 있는데 바로 앞의 아저씨 등에 배낭 자국이 땀자국으로 남았다.
속으로 말했다. 고생 많소~
남이섬에 대한 더 자세한 걸 알고 싶으면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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