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부자 아빠가 아니라서 아이 돈으로 공부 생각은 없다. 그래서 처음부터 공부로 승부거는 인생을 살지 말라고 아들에게 말했다.
불행하게도 아들은 스스로 공부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하위권을 유지했다.
한번은 월 30만원짜리 학원을 보내보았는데 바로 상위권에 진입하는걸 보고 이거 공교육의 문제가 심각하다는걸 알았다
아이가 공부 잘한다고 부모도 속고, 아이도 속으면서 12년의 잔여일수를 채우는 바보짓은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부는 스스로하는거라는걸 대학에가서 느낀다면 인생 고달파 지는거다
그래서 대충 참견하지 않고 아이를 관찰 중인데 열손가락을 타자를 치게하려고 조립해준 컴퓨터가 게임기로 쓰이더니 결국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계획표가 이 모양이되었다
몽땅 게임 월~금 영어 공부는 1시간이다. 이건 컴퓨터를 영어프로그램을 하는걸 말하고 토,일과 공휴일에는 쉰다.
이 조건이 하루종일 컴퓨터를 마음대로 사용할수 있는 조건의 전부다
이 과정에는 블로그에 글 쓰기도 있지만 그건 녀석의 맘대로이므로 조건은 아니다
잠들기전 품에 들어온 아들의 말 한마디에 사실 난 희망의 빛 줄기를 보았다
◎ 아빠! 게임도 재미없다 지겨워~
◎ 공부나 할까 ~
...
..
◎ 하고 싶은걸 해 ~ 학교 공부만이 공부는 아냐~ 그리고 영어, 수학, 국어중 한가지는 잘하면 좋다. 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사람마다 한가지씩 남보다 잘하는걸 가지고 태어난다는데 아들의 잘하는게 뭔지 부모인 나는 모르겠다. 공교육에서도 그걸 찾아 주지는 않는다. 성적순으로 줄세우고 시험 점수 내기 바쁘다 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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