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스마트폰 시대 스마트하게 써야하는건데 말야 라고 생각하면 중년이다.

디디대장 2012. 11.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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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40대 스마트폰을 전화 받고 거는데 쓰는 40대..... 오오오오오 40대 ♪ 

강남스타일을 듣고 나서 그런지 글이 강남 스타일 개사로 간다. 


 물론 난 페이스북도 하고 트위터도 한다. 그런데 한다는게 하는게 아닌거다. 


 다시 말해 이걸 노는것에 활용도 못하고 업무에도 활용도 못하고 그냥 가끔 만지고 있는거다. 이건 사용하고 있는게 아니라 구경하고 있는거다. 


 얼마전 친구 하나가 네이버의 밴드 앱을 설치하라고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왔다. 우리끼리의 모임을 만들자는 거다. 그런데 이거 페이스북의 클럽으로 하면되는데 왜 따로 밴드로 하냐라고 물어 보니 .... 그냥 이란다. 아니면 카톡으로 하던지 카카오의 아지트라고 있다고 하니 밴드보다 더 생소해 한다. 


하여간 한 친구의 엉뚱한 발상으로 오랜만에 친구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었다. 


 40대가 이렇다. 우리 40대는 전에는 386세대라고 불렸다.  그러니까 컴퓨터가 막 보급되고 대중화 되던 시대에 살았다. 윈도우 나오기 전에 말이다. 그래서 40대에 교육을 좀 받은 사람들은 컴퓨터 좀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아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써야지 하는 생각부터가 중년이라는 증거가 되는거 아닌가 싶은거다. 스마트라는 단어에 묻혀 버리는 기분이 든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젠  세월이 흘려서  스마트폰 시대에서  디바이스 시대로 들어와 있는거다. 그래서 스마트폰안에서 뿐만아니라 컴퓨터이건 tv 건 어떤 기기건 인터넷으로 연결만 되면 되는거다. 


 디바이스 시대는  단말기를 뭘 쓰느냐도 중요하지 않고 컴퓨터를 뭘 쓰느냐고 중요하지 않다 뭔 기기건 내 클라우드나 나의 주 무대에 연결만 되면 모든게 해결되는 시대에 있는거다. 그게 크롬이건 네이버건 다음이건 말이다. 


실제로 난 크롬+네이버로 산다. 네이버의 N 드라이브로 업무를 보고, 네이버의 갤린더와 메모를 쓰고, 크롬의 구글+ 로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전송한다. 


 실제로 다음에서 50G와 네이버의 30G 구글의 드라이브는 몇기가 인지 기억이 안난다. 하여간 구글은 국내 기업에 비하면 저장공간을 별로 안주지만 이 세개만 있으면 어려운 일이 없게 업무나 과제, 오락거리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요즘은 음악도 한달에 몇천원 내고 무제한으로 듣는식으로 변경되면서 음악을 듣기 위한 저장공간도 별로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이거참 통신사만 신났을것 같은데 실제로는 배고프다고 돈 더 내라고 LTE폰 요금은 저렴한것이 없다. 


이와중에  스마트폰  바꿀 시기를 놓치고 테블릿 단말기를 뭘 살까 궁리하고 있는거다. 


요즘은 퇴근해서 쇼파에 앉아서 텔레비젼 들으면서 블로그 글 쓰는게 취미 아닌 취미가 되어 버렸다. 


노안이 와서 사실 눈 아파고 스마트폰이 작아서 불편해 죽겠다. 어찌 알았을까 스마트폰은 점점 커지고 테블릿은 점점 작아셔서 이 두 기기의 경계가 거의 없어졌다. 


사실 몇년전만 해도 스마트폰이 아니 구글폰이 언제 내 손에 들어 올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말이다. 결국 이것도 옮겨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난 오래 살고 싶다. 왜냐면 이 세상이 얼마나 재미있게 바뀔까 궁금해서다. 하지만 건강하게 오래 살수 있을까는 자신이 없다. 그리고 다행이다. 아직도 아프리카나 동남아의 많은 국가에서 이렇게 우리 처럼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 출퇴근 길에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나 궁금한 사람들이 생각이 난다. 어떻게 늙었을까 하는 궁금증 부터 말이다.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안하는 인간이 대부분이니 뭐 연결이 될수가 없지만 말이다. 초등학교 졸업식이나 가야 만날까 싶은거다. 


 중년의 나이여서 그런가~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 출퇴근과 걷기 출퇴근을 해서 그런가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그런가~ 그런 생각이 스친다. 


 뭘 의도하고 쓰는 글이 아니라서 주절 주절 해 보았다. 중년들이여~ 힘을 더 내라. 앞으로 이 나라는 우리가 끌고 가야 하는걸지도 모르니까


 우리에게는 정년이 없다  은퇴도 없다.  그런 각오가 지금의 중년에게 필요한거 아닌가 싶다.

 

그리고 아침부터 출근해서 점심 뭐 먹을까 궁리했다면 반성하도록..,이건 노인들이나 할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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