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강호동의 잠깐 은퇴와 오세훈의 시장직 사임 좀 닮았다.

디디대장 2011. 9. 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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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동과 오세훈 전혀 외모는 안 닮았는데 대중의 인기로 오른 자리에서 내려오는 모습은 좀 닮았다. 둘다 뭐 그정도가지고 자리에서 내려오나 싶은데 뭐랄까 다시 서기 위한 준비 작업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사실 재기
[再起]는 어려운 작업이다.  

 살다 보면 어려움을 만나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다. 잠깐의 실수도 용납할수 없는 이 분위기는 도시의 법칙(정글의 접칙)인것 같다.  
 
 오늘 아침 한 무리의 참새 때가 뭔가 거리에 떨어진걸 먹고 있었다. 내가 지나갈 때 참새들이 모두 날아 오르는듯 했지만 유독 한 마리만은 계속 음식을 먹고 있는게 아닌가  물어 보고 싶었다 "야~ 내가 안 무서우냐   욕심이 과하면 뚱뚱해 진다" 라고 충고하고 돌아서는데 저 녀석 오래 못 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의 고양이들이 많은데 저런 성격이라면 얼마 못가서 잡혀 먹을것이 뻔한거다. 

 이런걸 모험이라고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강호동의 탈세도 모험이였던거다.  오세훈의 시의회를 이겨보겠다는 생각도  모험이였던거다. 

 다행인건 한번의 모헙으로 모든걸 잃어버리지는 않은것이다. 하지만 이젠 두번째 모험은 더 위험할수 있는거다. 

다른 장소 다른 분야지만 이둘의 고민이 같을것 같다. 어떻하면 다시 오를수 있을까 하는 마음말이다.

 이번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참 냉혹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탈세해서 걸려서 비싼 세금 내면 처벌 받은건데 구지 잠정은퇴라는 결정을 내릴수 밖에 없는 방송생태계도 냉혹하지만 오세훈 전시장 처럼 구지 걸지 않아도 될 시장자리까지 걸면서 선거를 진행한걸 보면 내부의 적이 무서운것 같다. 


재기[再起]위한 꼼수


 강호동의 빈 자리는 또 어떤 사람에게는 기회를 제공해 줄것이다. 아마도 2인자들의 급부상이 예견되는데 강호동이 그걸 지켜 보고만 있을까 2인자가 1인자가 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한데 말이다. 몇개월 안에 2인자가 1인자의 모습을 보일수만 있다면 강호동의 재기는 그 2인자에게 달린겁니다. 

 2인자 여러분 강호동이 술 사겠다고 하면 거절해야 합니다. 전화오면 일단 피합니다. 왜냐하면 그건 꼼수입니다. 1인자로 못 올라가게 하기 위한 시간을 빼앗는겁니다. 자기는 노니까 시간 많겠죠. 괜히 위로하고 그러지 마시고 기회를 왔을때 잡는겁니다. 1인자의 자리에 오린후에 위로해도 안 늦습니다. 강호동은 이미 준비된 1인자인거다 잠시 은퇴해도 말이다. 그는 2인자가 못 올라가게만 하면 이기는 게임을 하면 된다. 술 좀 자주 엄청 사고  자꾸 2인자에게 전화해서 힘들다고 말하면 이기는 게임이다. 여기에 당할 정도로 착한 2인자가 있을까 걱정인거다. 다른 방법도 있다 위로하면서 넘어지게 하는 꼼수가 있긴있다. "진짜 어떻게 하냐 방법이 없다"라고 세뇌를 시키는거다. 한 3만번 지껄여 주면 넘어갈것이다. 아니면 근거 없는 괜찮을꺼야 기다리고 있으라고 준비하지 못하게 만들면 된다. 예능감이 확 떨어지게 혼자하는 취미를 가지도록 만드는것도 좋은 방법일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오세훈은 뭐하고 있을까? 창당 준비하나? 한나라당안에서의 지지로는 박근혜를 이길수도 없을것이고 은퇴 하려나 공부하려고 외국 가나 진짜 모르겠다. 

 똑똑한 사람들은 변신에도 능하니 궁금하지만 참고 기다려 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그리고 이번참에 참모진은 다 교체하기를 바란다. 좋은 말만 해주는 참모[參謀]는 내부의 적이다.  

잘될거라는 근거 없는 거짓 위로의 힘은 그만큼 강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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