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운동

안개낀 중랑천, 자전거 타고 출근했다. 인생을 생각하면서...,

디디대장 2009. 11. 26. 13:19
반응형


  안개는 있지만 온도도 영상 4~5도고 바람도 없다.  좋은 날씨다.  겨울용 외투를 입어서 그런지 땀이 난다. 처음에는 5m 정도의 앞만 보였다. 
 중년의 나이가 되다 보니 인생길이  외로운거라는 생각이 든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안개낀 도로가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오늘도 19km 정도를 1시간 20분만에 출근했다. 너무 느리게 달리는것 같지만 나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달리는거다.   

 이러게 달릴수 있는 체력이라도 있는게 감사하고 또 이렇게 갈 때가 있는게 감사한 나이이기도 하다.  

 안개는 20분만에 모두 사라져 버렸다. 처음에는 5m도 안보이던 시야가 뻥 뚫린건 8시쯤되어서 부터인것 같다.  

 갑자기 나를 앞서가는 많은 차량과 자전거들을 보고 질투가 났다. 좋은차 타고 편히 가니 좋으냐? 라고 물어 보고 싶어졌다. 

 앞서가는 자전거를 보면 몸이 좋은걸 했다. 자출족의 말로는 엔진이 좋다라고 한다.   

 하지만 곧 길이 막히고 자동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할 때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했다.  

 앞서가던 자전거가 지쳐서 잠시 쉬고 있는 모습을 뒤로 할 때도 오히 토끼와 거북이 경기를 하는건가 싶었다.  

 천변의 자전거 도로가 있는 곳에 산다는것도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헬스클럽을 다닐수는 없지만 이렇게 아침 운동겸 출근을 할수 있으니 말이다.  혹시 도전하는것 조차 포기한분 계시면요. 

네이버지도에서 주제별 지도를 보면 자전거 도로 나오거든요. 그걸 보고 코스를 잡으면 됩니다.

반응형
- 구독과 공감(♥)은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