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너희 사장 바꾸고 싶냐?" 하면 "좋지"할 거다.
"누가 담임선생님 바꾸고 싶냐?" 하면 "좋지"할 거다.
심지어 남편도 바꾸고 싶은 게 여자 마음일 거다.
아니 나 빼놓고 다 바꾸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일 거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약 70 ~ 80% 이상은 바꾸고 싶다고 말하는 게 정상이다.
물건도 스마트폰 바꾸고 싶지? 하면 아마도 90%는 "어"할 거다.
주택, 자동차, 컴퓨터, TV 등등 바꾸고 싶냐고 물어보면 상위 10~20%를 뺀 나머지는 "다 바꾸자~ " 하는 게 사람 본성일 거다.
하물며 매일 먹는 밥도 어제 먹은 것 먹고 싶지 않은 게 사람 생각이다.
그런데 왜 선거 때 이 뻔한 질문을 자꾸 하고 그걸 발표하는 걸까?
뻔한 답변이 나올 건데 말이다. 약 80~90%가 바꿔야 한다라고 해야 정말 바꾸고 싶구나 인정되는 이 뻔한 질문의 답은 정권교체인데 겨우 50%가 나오면 언론과 기다는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뉴스를 써야 하는데 반대로 국민의 과반이 원한다고 국민을 속인다.
정권교체 희망은 오늘도 50~60%에서 제자리걸음 중이다. "정권교체를 국민이 원하는구나" 하기에는 앞에서 말한 심리적 대답을 유도하고 엉터리 분석 글을 쓰는 거다.
무엇이건 바꾸고 싶지만 바꿀 수 없는 속사정이 다 있기 때문이다. 어떤 물건을 바꾸고 싶다가도 조금 더 쓰다 바꾸자 하는 게 보통의 반응이다.
50%대의 정권교체 요구는 따라서 정권교체도 결국 이번에 한번 더 믿어보자 할 가능성이 더 높은 거다.
나도 며칠 전 200만 원짜리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더 3을 사려고 하다 멈추고 아들만 사주었다. 원래 계획은 가족 모두 이걸로 교체해 버릴까 확 사 버려하다 마지막에 멈춘 거다.
좀 더 시켜보고 더 좋은 게 나올지도 모르니 참아 보는 거다.
언론이 국민을 가지고 놀고 여론조사 기관은 이런 정권교체를 원하냐는 질문을 통해 계속 여론조사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전망을 발표를 하면서 마치 국민이 정말 그런 것을 궁금해한다고 조작한다.
원하고 바라는 것과 현실은 다른 거다.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몇 % 나 될까? 생각해 보면 답이 보인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정권교체를 원하냐는 여론 조사의 결과는 80%를 넘지 않는다면 실제로는 별로 원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는 거다.
50%를 넘는 국민의 반이 원하다는 논리는 허구인 거다.
언론사와 기자는 국민이 바보인 줄 아는 것 같다. 바보가 80%를 넘는다고 생각한다면 진짜 바보는 언론이다.
만약 알면서 이러는 거라면 이건 야당에게 독약일 뿐이다. 만약 정치권의 일부가 이게 통할 거라고 생각한 거라면 착각이라는 걸 곧 알게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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