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K3]를 6시간 대여하여 고속도로를 타보았다.
오늘 차를 운전해 본 것은 18년 만이다.
아주 오래 전 2003년에 폐차 후 필요하면 빌려 타자했지만 한 번도 안 빌렸던 것 같다. 서울 살고, 직장도 서울이다. 친척도 다 서울 산다. 그러니 대중 교통 타고 다니기 편하고 1년에 한두 번 타자고 차를 살 이유가 없어서다.
그리고 5년 전쯤 2016년 이직 한 후 대표 차 20분 운전해보고 그동안 한 번도 운전을 안 한 것 같다. 그런데 오늘 운명적으로 쏘카를 통해 자동차를 빌렸다.
오늘 총 약 200km를 운전했고 운행 시간은 5시간 10분이다.
가족들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거 참 딱 사고 나기 좋은 상태였다. 길도 모르고 자동 변속 차에 익숙하지도 않았다. 따라서스틱 운전 습관이 남아있어 변속기에 손을 얻고 운전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내비게이션 사용은 안 해본 거다.
그래서 어젯밤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 맵 지도로 길을 익히는데 로드맵을 이용해 거의 9시간이나 본 것 같다.
하지만 결과는 아주 비참했다. 큰 사고가 날뻔한거다. 장롱면허 운전의 실수는 커브 길에서 일어났다.
오늘 난 나들목(IC)이나 분기점(JC)의 급 거브 길에서의 감속하는 속도를 몰랐다. 앞차가 있는 경우 따라 갔고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여 통과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다음 급 커브길에서는 앞차가 없었다. 더뉴K3 풀 옵션인 대여차가 차선을 자동으로 잡아주거나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주는 줄 알았다. 지능형 운전기능을 켜 놓았기 때문에 차가 알아서 처리해 줄 거라고 착각을 한 거다.
결국 급 거브 길에서 앞에 차가 없는 구간에서 속도감이 전혀 없어 속도가 너무 높아 도로를 이탈할뻔 했다. 다행히 브레이크가 잘 들었고 뒤 따라오는 차가 없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어느 정도 가는 게 몇 Km의 속도인지 전혀 감이 없었다. 앞에 가는 차도 없다 보니 전혀 속도감이 없었던 거다. 나중에 사진들을 보니 40km 이하 운전 표지판이 보였다. 아 커브 길은 40km/h 속도로 돌아야 하는 거라는 걸 이 글을 쓰면서 알았다.
그리고 국도나 서울시내 속도제한이 50~70km 속도 제한이 얼마전 부터 시행되었는데 고속도로에서는 어찌어찌 속도를 맞추어서 왔는데 국도에서는 갑자기 느리게 가려니 쉽지 않은 거다. 아마도 속도 위반이나 신호 위반 딱지가 날아올 것 같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운전해서 목적지를 가는 동안 사고 날 뻔 몇 번 하고 신호 위반, 속도 위반 몇 번 하고 나서야 겨우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가족들은 전혀 알 수 없었겠지만 방어 운전도 안되고 앞만 보고 달린 거다.
갑자기 18년 만에 운전한 장롱 면허자에게 있어 속도감을 찾은 건 2시간 이상 운전 후였다. 가는 동안 거리 100km를 정말 어떻게 운전하고 간 것인지 모를 정도였다.
1. 급코너인 나들목(IC)나 분기점(JC)은 40km 이하 속도로 돌아야 하고
2. 50km, 60km, 70km 속도를 내는 감을 엑셀로 익혀야 했다.
3. 고속도로 주행 시 지능형 운전기능이 있는 차는 아래의 기능을 활성화하면
ㄱ) 도로를 주행 시 차선을 따라가게 하고
ㄴ)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게 하고
ㄷ) 일정 속도일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차가 일아서 운전을 하며 달리는 거다.
- 엑셀이나 브레이크를 쓰지 않아도 운전대를 조작하지 않아도 잘 달린다. 하지만 절대 이 기능만 믿으면 큰일 난다는 것도 이 글 쓰면서 알았다.
오늘 휴가 나온 아들 자대에 복귀 시키면서 돌아오는 길에 이 기능이 더 잘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아주 쉬운 운전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방어 운전이 잘 안되고 뒤차와의 간격을 몰라서 고속도로에 차선 변경 시 후방 사각 경고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직도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 조작은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 ㅠㅠ
오늘 쏘카 대여 운전 결과 18년 장롱면허 치고는 무사 귀환이라 성공이지만 그동안 너무 운전을 안 한 게 이렇게 힘들게 한걸 생각하면 이젠 자주 쏘카를 빌려야겠다.
+ 아래는 오늘 7시간 대여 비용이다. 쏘카를 처음 대여하면 차대여료는 1만원이라 약 39,780만원을 할인 받은 가격이다.
'경험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섬여행 덕적도 1일차 / 서포리 해변+펜션+먹거리+풍경 (0) | 2021.08.16 |
---|---|
불필요한 말을 줄이자 침묵은 금이다 (0) | 2021.07.30 |
내 노트북은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가능한가? (0) | 2021.07.05 |
코로나 19가 올해 끝나지 않을까? (0) | 2021.06.21 |
춘천 해피초원목장(강원 한우 체험 목장) 사진 1장 찍기 위해 대중교통으로..., (0) | 2021.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