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이다. 지시를 하고 알았다고 했고 물건도 필요하다고 해서 사 주었는데 하지만 오늘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런 능력 없고 건방지고 게을러 어디 하나 쓸모가 없는 놈이라고 욕 바가지로 속으로 하고 "어찌 된 거냐? "하니 물건을 못 받았단다.
4일 전에 배송도 내가 확인했는데 "머리도 안되나 보다" 싶었다. 성질내면 뭐하겠나 나만 손해지 참자 참아야지 했다.
혼자 투덜거리고 있었다. 거북이, 지네, 말미잘, 해파리 같은 놈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경비원에게 혹시 택배온 것중에 그 물건이 있었냐 물어보니 모른단다. "이상하군요! 4일 전 배달완료"라고 문자 왔다고 말해주었다.
몇분 후 경비원이 물건을 들고 왔다. 말하기를 옆건물에 가서 "우리 물건 안왔냐"하니 이걸 주더란다.
뭐 이런 일이 다 있나 싶은 일이 일어난거다.
경비원이 옆건물에 가본 이유는 그동안 몇번 이런 일이 있어서 경험상 혹시나 하고 가본거였다.
그래서 오늘 반성을 했다. 급하게 쉽게 판단하지 말자. 천천히 느리게 반응하자
택배가 잘못 배달된 경우 택배기사에게 연락해 회수하도록하는게 좋다. 직접 가져다 주거나 연락을 해 전달하는 과정의 번거로움과 수고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한 친절이 오히려 일을 꼬이게 한 경우가 오늘 내가 당한 경우다. 직접 전달해주겠다고 생각하고 귀찮아지니 찾으려 오겠지하고 안 가져다 준거다.
물건하나 제대로 배달 못받아 업무 처리 못한 직원이 문제이긴 하나 옆집에 잘못 배달한 택배기사와 옆집 경비원도 문제였던거다.
자주 일어나는 일인지 우리 경비원은 "물건배달되었다고 나오는데 물건이 없어요" 하니 바로 옆 건물가서 우리 물건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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