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조성민의 사망소식을 접하니 가정의 소중함이 새삼스럽다.

디디대장 2013. 1. 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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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크고 잘 생기고 운동도 잘하던 조성민이 최진실과 결혼을 할때는 참 남 부러울것이 없겠다 싶었다. 하지만 역시 외형적인건 그리  신뢰할만 못한 거라는걸 보여주듯이 결혼 3여년만에 이혼하고 말았다. 


  그때만 해도 결혼해서 찾아 오는 고비를 잘 넘기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었다. 서로 잘나서 그런가 보다 했다 

 그리고 일달락 되는가 했었다. 이혼이란 한국사회에서는 아주 큰 일이니 말이다. 


  그런데 최진실의 자살로 또 한번 충격을 주었고 그 다음 그 동생 최진영의 자살로 더 큰 충격에 빠졌었다. 

 그리고 오늘 가해자인것 같은 조성민이 스스로 또 목숨을 끊었다. 


  오늘은 충격이겠지만 또 그 가족사가 뭔 이야기 거리겠지만 곧 잊혀질 일이라는걸 우리는 잘 안다. 

그래서 사진같은거 퍼오지 않았다. 


 인생을 버리는 자의 고통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되는거다. 

자살사회악이다. 충분한 상담으로 극복하려는 노력이 구조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상담만으로도 마음의 병으로 자살하는건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적인 문제로 자살하는건 정말 나라에서 대책을 세워주어야 한다. 


 자살은 또 다른 자살을 부르는 묘한 마력이 있는것 처럼 보인다. 특히 남들보다 많이 가지고 남들보다 좋은 조건의 삶을 살던 사람들의 자살은 저런 사람도 삶을 포기하는데 나 같은 인간은 .. 하고 잘못 판단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전 우리 아파트 11층에 살던 노인이 아파트 복도에서 뛰어내러 자전거 주차장에 떨어져 자살한 사건이 또 스쳐 지나간다. 




정말 우리 사회가 병들었다는게 이런 자살자의 증가가 말해주는것 같다. 


 그래서 남의 고통을 모르는 사람은 뭐 저리 나약한 인간들이 있냐고 마구 욕하겠지만 최진실이나 최진영이나 조성민이나 그들의 당한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좋은하루고통받는 사람은 자살해도 되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고통도 지나가는 것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는 더 빨리 지나간다. 사랑의 시련으로 가슴에 구멍이 난것 같은 착각을 했던 20대가 있었고  실직의 고통으로 잠못들던 밤도 있었고 육체의 고통으로 죽을뻔 한적도 있었지만 그 때는 죽을것 같고 죽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더 살아 보니 좋은날이 더 많다는걸 알게되는거다.

 

 지금의 힘든 일들이 나중을 위한 훈련이라는 말은 사실 위로가 되지 않는다. 나에게 좋은 하루는 지금 오늘이라고 세뇌하는것도 정신 병자같다. 


 분면한건 절망을 이겨낸 사람에게는 희망의 날이 온다는거다. 왜냐하면 그날 보다 더 험한 날이 없으니 그 다음날 부터는 희망의 날이 되기 때문일거다. 다행스럽게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좀 지나면 다 까먹는다 가끔은 기억나겠지만 항상 기억나지는 않는단 말이다. 


그러니 고통의 날에 자살하려고 하는 사람은 다음날에 또 그 다음날에 하면서 하루 하루 연기해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거다. 

하루를 연기하고 하루정도 인생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아마 죽지 못할것이다. 

 

SNS나 문자로 암시를 주더라도 바로 실행하지 말고 연기만 해주었으면 하는거다. 자신의 소중함은 자신이 아는것이 아니라 남들이 아는거다.


특히 젊은 사람의 자살은 그 젊은만으로도  얼마나 즐겨운 일인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노인으로 산다는것, 나이 들어간다는건 병들어 죽어가는 절망으로 가는거다. 그렇다고 노인들이 다 자살하지 않는건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점점 눈이 흐려지고, 점점 힘이 빠지고, 점점 하루 하루 쇠약해 진다 해도 그 상태에서도 뭔가 할수 있는 일을 발견하기 때문일거다. 


노인은 된다는건 지혜로와 진다는거라고 성경에 써 있다. 어디있냐고 ㅋㅋㅋ 잘 찾아 보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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