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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식처가 아닌 가정 ]
뭔 사연이 있어서 요즘 사람들은 자살을 결심하는 것일까? 예전 같으면 여자는 모든 걸 잊고 시집가면 되는 일이었다. 과거를 묻고 새 출발하는 의미로 말이다. 하지만 요즘 시대는 이것도 안식처가 되지 않는 현실이 되었다. 가정이 안식처가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이혼이 흔해진 시대에서 안식처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또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결혼을 해도 사회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용히 살고 싶은 욕망은 이젠 현실에서는 없다. 그렇다고 종교인이 되는 것도 쉽지 않고.. 결국 쉽게 생각하는 게 자살인 것 같다.
혼자 조용히 살 수 없는 사회이면서 매우 외로운 사회인 것 같다. 모두 너무 바쁘게 살고 있으니 누가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겠는가 말이다. 가족들도 모두 바쁜데 언제 들어주겠냐 말이다.
[ 잠시 쉴 수 없는 사회 ]
직장에서 잠시 몇 개월 쉬고 오겠다고 말해 보면 알 것이다. 바로 안 잘리면 다행일 것이다. 우린 쉴 수 없는 것이다. 죽어야 쉴 수 있는 이 사회가 병들어가는 건 당연한 것이다. '쉬는 건 죽는 것이다'라는 게 공식이다. 안식처가 아닌 가정과 쉴 수 없는 외로움 합쳐지면 자살이 되는 것 같다.
[ 느리면 안 죽는다 ]
그런데 말이다. 이것도 너무 빠른 시대의 산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모든 게 빠른 사회 느린 게 용서가 안 되는 사회에 오래 살다 보니 죽을까 생각하고 바로 죽어 버리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누구나 죽고 싶은 심정이 있지 왜 없겠는가 말이다. 괴로운 일이 왜 없겠는가 말이다. 죽고 싶을 만큼 현실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모두 살아 있는 건 자기 때문이 아니라 남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어서가 아니고 자살할 용기가 없어서도 아니다.
죽고 싶다고 바로 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인생을 오래 살다 보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는 것이다. 항상 좋은 일만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람의 진가는 어려움을 만났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일을 만날 때 내 진가를 발휘할 때라고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힘을 키울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아직 20대를 30대를 사는 여러분 조금만 더 살아 보세요. 제 말이 뭔 말인지 알게 될 겁니다.
[ 욕심을 버려라 ]
언제부터 우리 사회가 이렇게 욕심꾸러기로 가득 차 버린 건지 모르겠다. 삭막한 사막에 사는 기분이 든다. 정성이나 마음보다는 돈이 최고인 사회에서 희망이라는 건 없는 것이다. 국가 자체가 생존 경쟁만 강조하다 보니 국가가 회사 같고 가정이 훈련소 같은 것이다. 이런 청소년이 자라서 이 사회가 어떻게 될까 걱정이다.
국가는 회사가 아니다. 가정은 훈련소가 아니다. 대통령은 국가가 회사인 줄 알고 엄마들은 가정이 훈련소인 줄 알고 남편은 스스로 돈 벌어 오는 기계라고 인정한다.
당장은 문제가 아닌 것 같지만 이건 삶의 질 측면에서 엄청난 바보짓이다.
욕심을 버리자 이만하면 잘하는 것이다. 이젠 국가가 나서서 경쟁을 부채질하지 않아도 알아서 경쟁하는 사회다. 엄마가 집에서 까지 아이들에게 경쟁을 부채질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충분히 경쟁해야 한다고 교육받고 있다.
[ 중간쯤 해도 잘하는 것이다 ]
중간쯤 해도 잘하는 것이다. 1% 안에 들기 위해 99%가 경쟁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50%가 행복하다면 나머지 50%는 어떨까? 불행할까 아니다. 잘하는 놈, 반 못하는 놈 반인데 뭐가 외롭겠는가 말이다. 줄 세우기 하는 사람들은 인류를 불행하게 만드는 저질 인간들이다.
이제 말을 바꾸자 "아이가 공부는 중간쯤 해요? 와 좋겠어요" "울 아이는 모든진 중간이나 해요! 대단하죠. " 하하하, 우리 회사가 중간은 합니다. 대단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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