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를 죽이자]
40대는 사실 남의 말을 듣는 나이가 아니다. 그런데 말이다. 20대도 말을 안든는다. 30대도 물론이다. 이런 젠장이다.
난 나이 어린 아내가 스스로 내말을 잘 듣겠다고해서 고민고민하다 결혼했다. 그런데 뻥이였다. 그래서 부탁했다. 30살이 될때까지는 내말을 듣고 네가 30살이되면 내가 니 말을 듣겠다고 말했다. 아내와 내가 12살 차이니 그때 나이가 내 나이 42살이 되는거다. 세월이 흘려서 아내 나이가 32살이 되었다. 이젠 당연히 나이 넘었으니 말 안듣겠단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9살먹은 아들도 말을 안듣는다. 매가 무서워서 말을 듣는거다. 참 착한 아이인데 왜 말을 안들으려 하는지 모르겠다. 잔소리가 듣기 싫다는거다.
이래서 잔소리로는 사람을 변화 시킬수 없는것 같다. 그런데 내 아내는 잔소리로 아들을 바꾸려한다. 가정에서 잔소리를 몰아내야 가정이 올바로 서는가 보다. 잔소리를 죽이자.
[ 전화 지령 ]
전화벨이 울렸다. "뭐지.., 이시간에........ 여보세요~ 거기가 어디어디죠? 예 맞습니다. 그럼 3층에 올라거서 홍길동을 찾아서 깨워주세요. 그리고 전화를 확인하라고 말해주세요."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다. 이런 매트릭스(이글아이)다. 이걸 어떻게 할까 하다가 "예~ 알겠습니다." 했다. 그리고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3층으로 올라갔다. 띵동띵동 쿵쿵쿵하니 한남자가 자다 말고 일어난 모습으로 나왔다. "누구세요?.........., 예, 저.., ~ 전화기를 확인해 보세요." 이럴때는 날 누구라 해야 하나?
그리고 보니 전화 지령에 사람들이 참 잘 따르는것 같다. 작년 연말에는 기업은행인데요 한번만 이체해주세요 10원만이라도 하는 간절한 행원부탁에 3번째 전화에서 해주었다. 아니 10원이체하고 은행수수료 500원 내는 기분 여러분 모르죠. 내가 왜 이 행원을 위해서 이런 손해를 보아야 할까요.
[ 부탁하거나 명령하라 ]
그래서 사기꾼들이 보이스 피싱을 하는가 보다. 사람들의 심리는 마음을 급하게 만들고 지령을 내려주면 그대로 하는 바보 스러움이 있는가 보다. 영화에서 보면 첩보원들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지령이 내려오면 바로 수행하는걸 보았을것이다. 잘 훈련된 경우다. 하지만 훈련안된 사람은 어떻게 움직일수 있을까? 그건 명령과 똑 같은 효과 부탁하는것이다.
[ 부탁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
주변을 봐라 잘난척 하는 독불장군은 오래 못간다. 부탁을 잘하는 자존심도 없어 보이는 사람들은 언제나 위기에서 탈출한다. 인맥이 별거냐~ 인맥 관리 왜 하냐~ 나중에 다 부탁하기 위해서다. 또 부탁의 기술은 명령할수 있을때 사용해도 아주 효과적이다. 명령이 잔소리로 들리는걸 막아 주기 때문이다. 부탁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다. 몸을 움직이게 하는건 참 바보 짓이다. 마음을 움직이는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다. 어떻게 하라구요, 부탁하라. 그리고 꼭 "감사합니다" 라고 답해주어야 하는거다. 아내에게도, 남편에게도, 자녀에게도 몽땅 부탁하자.
아들아 공부를 좀 해주라 부탁이다. 그리고 고맙다.
※ 정리: 잔소리를 뭘로 죽인다구요? 부탁으로 죽이세요. 부탁을 하고 감사하지 않으면 얌체가 됩니다. 부탁할것도 명령하면 교만한겁니다. 그래서 꼭 감사를표시하세요. 감사가 넘치는 삶이란 부탁을 많이 하는겁니다. 어느날 보면 당신은 존경받는 리더가 되어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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