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40대 남자는 워낭소리도 못본 사람 많을것이다.

디디대장 2009. 3. 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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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남자의 삶에서는 워낭소리같은걸 볼 여유가 없는건지도 모르겠다. 

 사실 얼마전 블로그 이벤트에 참가해서 공짜표를 받은게 있었다. 어떤 영화건 예매할수 있는 티켓이였는데 아내를 주면 당연히 나랑 같이 가겠지 했는데 아니였다. 동네 아는 여자랑 같이 가서 위낭소리를 보고 왔단다. 서운했지만 아닌척 했다.

 나도 보고 싶은데 말이다. 배신이다. 그래서 못봤다. 가족과 보지 않으면 누구랑 보라는 말인지..., 혼자 가서 보나 ?  남자친구 불러서 보나? 영화관을 간다는건 누구랑 가냐가 또 문제가 되는것 같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영화관과 멀어지는것 같다.

  혹시 40대 남자분 워나아소리 보신분 있어요. 누구랑 갔어요?

 개봉 46일반에 200만명을 돌파한 영화를 본사람이 몇%나 될까 궁금해 진다.


친구들아 니들 봤냐?

워낭소리가 뭐냐고.. 그런것 있다. 주인공이 소다.

뭐 재미 있겠나? 소가 말이라도 하면 모를까~

 워낭 소리가 좋은 영화라는 말은 일찌감치 들었다. 그런데 이게 독립영화로 대박을 냈다는게 또 뉴스가 되었고 또 이 영화를 네티즌들이 마구 불펌을 해서 독립영화를 죽인다고 또 난리다.

사실 나도 불다를 시도하려는데 뉴스가 나와서 그만두었다. ㅋㅋㅋ 불펌이 뭐고 불다가 뭐냐고 야야 요즘은 그냥 무조건 줄이면 된다. 모르면 아는척 넘어가고...

 독립영화 제작자와 감독들은 철학이 있는 인간들 같았다. 책들을 많이 읽은 냄새가 났다. 그러니 독립영화를 하는거겠지만 말이다. 책냄새가 나는 영화가 독립영화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잡지책 같은 상업 영화도 물론 있지만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책은 잡지책 빼고 글짜 많은 책 말하는거다.

생각을 전하거나 느린화면때문에 생각하게 하는 힘이 독립영화에 있는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혼자라도 한번 가서 보는게 2009년 어수선한 이시대를 살아가는 40대의 용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만약 극장에서 40대 남자 혼자 워낭소리같은 영화를 보고 있다면 애인같은걸 키우지 않는 건실한 가장임을 알아 주었으면 합니다. 실업자가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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