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사무실에 막내가 또 사고를 쳤어요. 프린트 랜탈업자에게 너무 강하게 나간겁니다. 일년 동안 쓰는 잉크값 만원도 안하는거 다 안다. 뭐 이런식으로 막말을 한겁니다. 나이도 많은 분에게는 나이 어린사람이 다 안다라고만 말하는것도 아주 무례한거랍니다.
아무리 예의를 가지고 얘기해도 막말은 막말이죠. 매달 보아야 하는 거래인데 기분 나쁘게 해서 좋을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월 사용료 만원 깎았어요. 당장은 이긴것 같은데 아닌겁니다. 30대 초반은 절대 계산이 안되는겁니다. 눈앞만 보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프린트가 고장이 났어요. 조금 신경질 적으로 나오더라구요. 아니 고장이 나기전에 전화를 왜 안주었냐는겁니다. 이상 증휴가 보이면 프린터를 꺼야지 고장났다고 투덜 투덜합니다.
1년가까이 거래하면서 이런 태도를 처음 봅니다. 얼마전 한대를 더 랜탈하면서 제가 직접 안하고 나서기 좋아하는 막내가 상대 한게 문제가 된것 같아요.
정상적인 관계에서는 절대 이러지 않죠. 신경질이 좀 나나봅니다. 사실 업무로 바쁜데 와서 수리해야 하는것도 짜증나지만 가고 싶은 마음이 안드는곳이 되어 버린곳이라는 태도죠. 말 함부로 하는 어린애가 있는 나쁜곳이 된것입니다. 겉으로는 표현 안하지만 이젠 사장님이 안오시고 종업원 보냅니다. 그꼴 또 당하고 싶지 않겠죠. 사장인데... 그런데 이런 업종에서는 종업원 실력이 사장만 못합니다. 이게 또 문제가 되어서 고장난 곳이 또 문제를 일으켰어요. 만약 무리한 계약만 아니였으면 바로 다른기계로 바꿔주었을겁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주고 싶지 않은곳이 된 지금 그냥 기다려야 합니다. 또 한대만 랜탈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것으로 쓰고 있겠지 하고 있는데 울 다열질 또다른 한명이 앞뒤 구분도 못하고 또 설쳐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뭐라고 했어요. 업자는 내가 상대할거니까 손때라구요. 호텔가서 좀 서비스가 나쁘면 말하면 전 직원이 신경써 줍니다. 항의좀 하고 출입문 나가보세요. 전직원이 몇호실 손님 나왔다. 수신호 합니다. 극진한 대접 받습니다. 그만큼 지불한 돈도 있고 이미지도 있으니까요. 아침회의때 몇호실 손님 항의 들어왔다고 말 안하겠어요. 하지만 여인숙 가서 큰소리치면 쫓겨납니다. 그돈 안 벌고 말지 너같은 놈 방 안준다 합니다. 밖에서 오돌오돌 떨어야 하는겁니다. 물론 다른 여인숙 가면 됩니다. 하지만 머리나뻐서 몸이 고생하는거죠.
그래서 전화를 걸어서 "사장님 오늘 못오시나요?" 라고 공손이 말했다. 아닙니다. 갈거라고 연락이 되었다고 하더니 종업원을 보내지 않고 사장님이 직접 오셨다. 결국 고치면서 한숨만 쉬더니 "이렇게 사용하면 기계를 빼야겠어요" 라고 공손이 말했다. 이런곳 하고는거래 못하겠다는거다.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기분이 나쁜거다. 그래서 살짝 눈치를 보다가 한탬포 늦추고 말했다. "사장님 이 프린터기 다른사무실로 갈겁니다. 그럼 무리하게 안쓰게 될거니 걱정하지 마시고 이번에 잘 손봐주세요" 라고 말했다. 결국 가져가서 고쳐 오겠다고 들고 나가시길래 문열어 드리고 잘 부탁한다고 말해 주었다. 내 기계도 아닌데 왜 잘 부탁하냐구요. 아니요. 프린터기 말구요. 나요. 날 보아서 잘해달라는거다. 하지만 그 다음날 전화가 와서 하는 소리는 냉정했어요. 낮은 기계로 넣고 두대의 랜탈 비용을 원래 받으려 했던 가격으로 올리겠다는통보입니다. 아니면 둘다 빼버리겠다고 합니다. 사실 저희 입장에서는 아쉬울게 없어요. 빼도 그만입니다. 하지만 무례히 행한 사람때문에 저 낮은 자세로 말했어요 그렇게 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저만 상대하시면 됩니다. 라고 말하니 웃더라구요.
지혜로움이란 강하게 나갈때와 약하게 나갈때를 아는것입니다.
작년에도 인터리어 4000만원과 음향시스템 5000만원짜리 공사하면서 작년 막내가 똑같은 실수를 했었죠. 업자를 도둑놈 만들고 실력없는 형편없는 자로 만들어서 자기가 원하는 기계로 모두 교체했어요. 결과는 말 안해도 알겠죠. 막내가 원하는 기계가 세팅되었을때 문제를 일으켰어요. 업자가 선정한 기계가 아니니 업자도 손을 댈수가 없는겁니다. 기계제조업체에서 a/s를 하면 된다는 식으로 나오면서 이젠 고장이 나도 안 나타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고 싶지 않은겁니다. 일부러 도와주고 싶지 않은겁니다. 자기 작품이 아니니 자랑하고 싶지 않은겁니다.
결국 구천만원짜리 고철이 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기계는 사람의 손을 탑니다. 멀리보고 사람을 상대할때가 있는겁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다시 안볼것 같더라도 무례하면 안되는겁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지혜가 없으면 입을 제발 다물자 아주 꽉..,
* 전 그래서 아무도 없는 블로그가 좋습니다. 블로거는 인간이 아니죠? ㅋㅋㅋㅋ 그리고 여기서 안 일은 다른곳에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혹시 저를 아는 분이 우연히 들어 올까 항상 걱정입니다. 그래서 빨리 다른글을 써서 감추는데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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