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직장에서 반말하지 맙시다

디디대장 2011. 2. 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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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아침부터 열 받았다. 전화벨이 울려서 받았더니 앞뒤 말도 없이 "시간 지났잖아" 하는거다.  

 시계를 보니 1분30초 지난거다.  회의 시간이냐구요 아닙니다. 출근시간을 늦었냐구요 아닙니다.
 아침 음악을 너무 오래 틀었던겁니다. 그럼 업무 보는데 지장이 있는거냐고 아니다. 그시간이 자기 혼자 그소리를 좀 오래 들었다고 그러는거다. 
 1분 30초나요. 가끔 있는 일인데 왜 열받아 저러는지.., 

 그런데 나도 확 열이 받는거다. 아니 지랑 내랑 언제 말 섞던 사이였다고 반말 찍 하냔말이다. 평상시에도 업무상 말을 하는 사이도 아니고 지가 대표면 대표지 이렇게 예의가 없어서야 되겠냔 말이다. ;

 이런 단체에서는 대표라도 인격이 수준 이하가 많은게 사실이라 사실 평상시에는 별로 신경 안쓴 일인데 오늘따라 확 치미는거다. 사람들 앞에서는 인격자인척 하는것들이 말이다. 

 사실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이 정도 일은 일도 아닐거다. 하지만 전쟁터에서 라면 더욱 조심해야 하는거 아닌가! 열 받으면 너 죽고 나 죽자할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어디서나 언제나 예의를 갖추는게 중요한거다.

 그리고 보니 내가 그 동안 너무 좋은 사람들과만 일 해 왔었구나 라는 생각을 들었다
 사실 그 동안 이런 싸가지는 위건, ·아래건 제거하거나 안되면 피해왔기에 주변에 좋은 사람만 있었던거다.
 그런데  보통 대표가 이런면 난 그 동안 직장을 옮겨버리는데  다른곳으로  못 옮기고 있는 건 내 나이 벌써 50을 바라보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앞뒤 다 빼고 직장안에서도 예의를 지키는건 중요한거다. 그걸 모르는건 대부분 대표들 뿐일거다. 자신도 모르게 반말을 하고 있다면 친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쁜 습관 일 뿐이다. 새로 오는 직원 부터라도 존댓말 해주는건 어떨까 제안을 해본다.

 대부분 내 나이 정도 사람들이 이런 실수 많이 하기 때문이다.

 대표들아~ 니들도 직장 밖에서는 한심한 인간일뿐인거 알지.. 그냥 아저씨야 "어이 아저씨~" 이런 소리 듣는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기분 나쁘냔말이다.
 이왕이면 아저씨보다는 선생님 이라고 불러주면 얼마나 좋겠냔 말이다.

  남을 높이면 자기도 높아지는거다. 남을 낮추면 자기도 낮아지는거다. 

 전에 구걸하는 분들을 아저씨, 할아버지, 할머니, 아줌마 이렇게 안 부르고 모두 선생님이라고 불러준 적이 있다.
 그분들이 처음에는 얼굴이 너무 어두웠는데 일년쯤 지났을까 대부분이 얼굴이 밝아진걸 본적이 있다. 말은 좋은 단어를 선택하여 쓰려고 애를 써야 하는거다. 비영리 단체에서 근무하다 보니 별의 별것들을 다 본다. 

 그런데 왜 글을 이렇게 상스럽게 썼냐면 화가 나서 ...,  아직은 화가나면 열받은 대로 말을 하는걸 보면 나도 아직 멀은거다. 
 화가나도 말을 부드럽게 한다면 인격자일거다. 그리고  존경받는 사람일거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존경 받는 어른이 되고 싶은건 나만 그런가?  

 예(禮)를 말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세상인것 같다. 그래서 슬프다고 해야 하나? 어디서나 사나운 사람이 승리하는것 같아서 인지 젊은 사람들도 자꾸 사나워지는것 같다. 초등학생들이 욕을 많이 쓰는것도 강해 보이는게 유리(有利)하기 때문일거다.
 막말하고 욕하는게 강하고 유리(有利)한것이고 예의가 있는게 약해 보이는거라면 경쟁사회에서 후자를 선택할 사람은 없을거다. 하지만 예의 바른사람은 존경을 받을수 있다는 걸 잊으면 안된다. 

 다 아는 이야기 뻔한 소리지만 그래도 너무 모르고 무감각한 사람이 많아서 또 잔소리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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