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기차타고 갑니다
청량리역(서울역)에서 새벽 기차(KTX) 타고 진부역 하차, 택시로 진부 시외버스터미널로 가거나 30분 걸으면 된다. 터미널에서 한 시간에 한대 정도 있는 시내버스(번호도 없다) 타고 20~25분 지나 "월정사"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앱에서는 서울에서 전체 편도 시간이 2시간 30분이라고 나오지만 실제는 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있으므로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단풍이 안 왔으면 어떻게 하나 조금 걱정이었다. 10월 17일인데 참 별 걱정을 다 한다 싶겠지만 얼마 전 춘천 갔을 때 단풍이 전혀 없었던 걸 생각하면 당연한 거다.
자동차 여행이 일반화된 요즘 사실 이런 대중교통 이용은 외국인들이나 하는 여행이고 추억여행이다. 나름 슬로우 여행이라 장점도 있다. 걷기 운동은 정말 제대로 하고 오게 된다.
오늘은 월정사의 단풍이 목적이었기에 선재길이라는 곳을 걷기로 했다.
편도 약 9~10km 거리다 왕복은 절대 못할 것 같고 "상원사에서 내려오는 길이 더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먼저 걸은 후 상원사로 버스로 이동했다.
"천천히 걷고 쉬면서 걸으면 약 4~5시간 소요하면 안 힘들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중도 포기를 여러 번 외쳤지만 단풍 구경에 빠져 좀 더 멋진 곳이 나타날 거야 하는 기대감으로 계속 걸을 수 있었다.
결론은 선재길은 월정사 부분에서 상원사로 올라가면서 걷고 적당한 거리에서 되돌아오는 것을 권한다.
선재길 다 걸어보니 월정사에서 3~4번 사이정도 이상부터는 별로 볼 것도 없다. 그냥 월정사 다 보고 갈 수 있는 곳까지 간 후 돌아오는 게 최고로 좋다. 추천하기는 최대 섶다리 정도 아니면 자생식물 관찰원 정도까지가 딱 좋다. 그 이상은 절대 안 권한다 또 상원사도 절대 안 권한다. 상원사에 보물 세 개 이런 말에 현혹되지 말고 무시하면 된다.
아래는 상원사에서 내려가면서 단풍 풍경 이다.
위의 사진은 전나무 숲길 사진이고 아래는 월정사 내부 사진이다.
이재 선재길로 가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서 단풍의 모습이 이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선재길 사진은 월정사부터 상원사 올라가는 순서다.
처음 선재길을 들어서면 데크 길로 아주 편하게 천변을 걸을 수 있다.
선재길은 끝났다. 아래는 상원사 모습이다.
단풍놀이도 건강할 때 하는 것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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