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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828

서울 갑자기 대설주의보가 발령 어제 종무식 한 사람들은 좋겠다.

아침부터 눈이 오더니 펑펑 내린다. 그것도 아주 습한 눈이 내린다. 정오쯤 비로 바뀐다는 예보였지만 그냥 눈이 내린다 그것도 내일 아침까지 온다고 한다. 길을 걷기 힘들 정도이고 급경사길은 차도 못 올라가거나 통행제한을 하고 있다는 뉴스다. 여기에 혹시 지로 바뀐다면 그리고 영상을 유지한다면 낭만 있는 주말이 될 것 같지만 예보가 틀려서 영하라면 월요일 빙판길을 각오해야 한다. 흰 눈이 반갑지 않은 걸 보니 나이를 많이 먹어서인 듯하다. 넘어지면 어디 부러질 나이가 아닌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하지만 토요일 서울 시내는 태극기 노인들이 뭐 애국자라고 고집만 부리는 집회를 열심히도 다닌다. 난 절대 늙으면 저러지 멀아야지 다짐해 본다. 참 모자란 한심해 보이는 노인은 되지 말아야겠다. 그 시간에 글을 쓰..

일상 2023.12.30

40대 연애인의 자살 기사를 보면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27일 사망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9009431&code=61121111&sid1=soc&cp=nv2 누구나 살다 보면 죽고 싶은 순간이 있을 것이다. 일종의 도피하고 싶은 심리에서 나오는 게 자살인 것 같다. 견디기 힘든 일을 마주하면 우린 도망가려 한다. 그런데 도망가고 싶어도 사지가 마비된 것처럼 안 움직이고 경직되는 경우도 있고 도망을 간들 곧 잡힐 것 같아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많다. 우린 생기지도 않은 일에 미리 겁을 먹고 포기할 정도로 머리가 좋은 호모사피언스이다. 하지만 자살하는 사람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일상 2023.12.27

위로의 말이 필요하면 누굴 찾아야 하나?

위로의 말이 필요하면 누굴 찾아야 하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한 우리 우리는 누군가의 말에 상처받는데 너무 익숙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 문명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대도시를 운영할 시스템이 생기고 많은 사람이 모여 살다 보니 만나야 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업무적으로 내려오는 지시들과 그 성과에 대한 책임과 질책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사는 것에 익숙하다. 그러다 보니 별말 아닌 것에도 발끈하고 쉽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별말.., 사람에 따라서 그 기준이 천차만별이라 별말 아닌 말이라는 게 어느 선까지인지 정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사람은 별말 아닌 말에 위로를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별말은 사실 나쁜 뜻으로 쓰이는 경우보다 좋은 의미로 더 자주 쓰인다. 그러니 ..

일상 2023.11.15

빈대가 유행이다 아니 공포

빈대가 유행이다 아니 공포 지하철에서 빈대를 보았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소통이 있었다고 한다. 숙박 업소에도 고시원에서 찜질방에도 나타났다고 한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알을 가지 암컷 빈대가 나에게 붙어서 집으로 왔을 경우다. 생각만 해도 공포다. 다행히 오늘 뉴스에서는 서울대 연구진이 기존 살충제에 내성이 있는 빈대를 잡는 성분을 발견했고 두 성분을 혼합하는 비율과 양을 정하기만 하면 바로 시판될 수 있다는 좋은 소식도 있다. 하지만 일반 가정집에서는 그게 언제인 줄 알고 기다릴 수만은 없어서 최대한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일단 현관 앞에서 몸을 터는 행동이 예방이 되는지는 몰라도 가정을 지키는 아내는 호통을 친다. 몸 털어~ 옷 다 벗어~ 어제는 지하철에서 자리가 나서 앉았는데 노숙자가 내..

일상 2023.11.09

캔커피 한 잔 때문에 파이팅을 한다

캔커피 한 잔 때문에 파이팅을 한다 누군가 책상 위에 캔 커피를 올려놓고 가던 순간이 있을 것이다. 아니 있었을 것이다. 누구지? 하는 설렘이 스치는 순간이다. 너무 올드하다고 할 것 같다. 맞다, 난 그런 세대의 사람이다. 그래도 연애는 채팅으로 만나서 결혼까지 한 그 시대에는 신세대였다. 아내와 나이 차이는 12살이나 날 정도로 난 생각이 젊은 편이었다. 그 젊고 이쁘던 아내가 그럼 그 캔 커피를 놓고 가던 주인공이었으면 좋겠지만 채팅으로 만나서 연애를 했으니 아니다. 결혼생활은 로맨스는 없는 삶이다. 그냥 든든한 친구가 옆에 있는 것이다. 내편 아닌 것 같지만 내편인 사람말이다. 오랜 친구처럼 세월이 갈수록 막말을 하지만 미워지지 않는 사이 같은 것이다. 당연히 토요일 아침 출근길 아내는 일어나지도..

일상 2023.10.21

왜 결혼을 일찍 해야 하는지 이제야 알았다.

왜 결혼을 일찍 해야 하는지 이제야 알았다. 나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다. 이 아들은 연애도 안 하고 노는 것도 싫어한다. 은둔형 외톨이 스타일로 순둥이다. 그렇게 혼자 놀기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코로나로 대학 생활은 엉망이 되었다. 재택 학습으로 대학시절을 보낸 불운한 세대다. 그러던 중 군대까지 다녀왔다. 이젠 자기도 나이가 먹을 만큼 먹었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한 티를 낸다.  이 아들에게 '왜 연애를 안 해?' 하고 물어보면 신경질을 낸다. 자꾸 물어보면 집을 나가겠다고 해서..., '좋지 바라던 바다, 이젠 독립할 나이지' 했다.   내 나이가 은퇴할 나이가 되어가니 많은 것이 스스로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좀 더 일찍 모든 걸 결정하고 빨리 승부를 걸지 않고 시간만 보냈던 젊은 날의 ..

일상 2023.10.19

추석연휴 출근하는 아내

추석연휴 모두 6일이라는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해야 한다면 그건 행복한 인생일 것이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추석연휴를 제대로 못 쉰다. 나의 경우도 중간에 하루 출근을 해야 하고 아내는 일이 밀려있어 일요일 하루를 빼고 9월 28일(목)~10월 3일까지 5일을 출근한다. 그것도 하루에 12시간을 근무해야 한다. 오늘 대중교통을 이용해 본가에 다녀왔다. 버스와 지하철이 운행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었고 그 뒤에는 쉬지 못하고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추석연휴에 출근했을 것이다. 그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도 부족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쉰다면 사회는 마비될 것이다. 추석연휴를 쉬는 게 특권일 수 없는 이유이다. 그렇다고 근무하는 직원들이 억울..

일상 2023.09.29

추석선물과 한가위 추석 연휴 전후 휴가

이번 2023년 추석 한가위 명절은 약 7일이다. 양심 좀 없으면 연휴 전후로 연차휴가를 쓰면 욕 좀 먹겠지만 긴 휴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나의 직장에는 추석연휴 전후로 휴가를 낸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는 계속 다닐 생각이 별로 없거나 나가야 하는데 갈 때는 없는 처지에 있는 사람이 이미 최악인걸 하면서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이런 행동을 하기도 한다. 정말 그렇게 오래 자리를 비워도 되는 일을 담담하고 있는가 되묻고 싶다. 또는 내가 자리를 비우면 다른 직원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을 못할 만큼 자신의 처지가 비참한가 생각해 봐야 한다. 상사와의 갈등과 업무 스트레스가 많다 해도 주변 동료에게까지 마음을 잃으면 정말 기회는 없는 것이다. 이미 낸 연차휴가 그럼 어쩌나 반납하고 나가서 일하면 된다..

일상 2023.09.29

인생은 노력일까? 운일까?

자신이 못나 보이고 힘이 들 때 자신이 한 없이 못나 보이고, 하는 일마다 힘든 시절이 오면 사람은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어지고 자신을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면서 우울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운이 없어서라고 말하면서 위로를 받고자 한다. 단지 운이 없어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도 해주고 이해도 빠르기 때문이다. 세상에 운이 존재하는가? 뭔 말이냐 로또 1등 되면 그게 노력이냐 운이지 할 것이다. 운을 믿고 싶은 사람들은 로또를 사고 부자들은 주식을 사거나 부동산을 산다고 한다. 노력하기 싫은 사람과 어떻게 해도 안 되는 사람들이 로또를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로또 1등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는 말이다. 로또에 당첨되고 불행해졌다는 뉴스가 바로 그 증거이다..

일상 2023.09.03

친구 관계인가 아닌가 아는 방법

세상을 살다 보면 가족 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남이 있는데 이런 사람을 친구라고 한다. 물론 친구관계도 인간관계이므로 지속하려면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 많다. 가족 관계도 사실 노력 없이 안된다.  왜냐하면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라 자기희생이 필요한 관계에서 자신의 이득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희생 없이 양보 없이 사람의 마음을 얻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의 손해를 최소화하려면 너무 많은 친구가 있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일 된다. 그들에게 시간과 물질을 손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 일이다. 그래서 어느 순간이 오면 친구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아직 그 순간이 안 왔다면 친구를 많이 사귀어야 하는 나이일 것이다. 인맥을 넓히는 과정이라고 해야 할 것이..

일상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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