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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예쁜 여인
예쁜 아가씨에게 꽃을 선물하는 남자는 꽃이 예뻐서가 아니다 예쁜 꽃을 좋아하는 여인을 알고 있는 거다. 물론 그 여인은 꽃보다 선물을 더 좋아하겠지만 마음에 드는 여인을 발견한 남자는 우선 꽃부터 선물한다.
연애의 시작이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결혼을 하면 그 버릇 못 버리고 여인에게 잘 보이고 싶을 때 꽃을 사다 준다.
그리고 꽃 말고 다른 것이라는 말이 반복되면서 꽃과 이별을 하는 게 남자다.
시간이 흐르고 이러던 남자가 다시 꽃을 보게 될 때는 꽃가게가 아니라 산과 들 그리고 거리의 꽃이다.
꽃이 보이는 나이 50대 중반이다. 여인이 아니라 꽃과 만나는 시간이 된 거다.
들꽃에 취했다고 표현할 만큼 꽃이 예쁜 거다. 남자는 시각에 약한 존재인데 이제는 아내도, 딸도 꽃만 못한 거다.
꽃만 못한 여인
주변의 여인인 가족들이 날 보고 웃어주지 않거나 전에만 못하게 대해준다면 남자의 눈에 꽃이 더 예뻐지는 것 같다.
이런 말 한다고 집에서 대우 못 받고 안 웃어준다는 말은 아니다. 꽃보다 활짝 안 웃어 준다는 소리다.
산과 들과 길의 꽃은 돈 주고 사지 않아도 되고 가져다 주면 기뻐할까 걱정할 필요도 없이 항상 웃어주는 꽃이다.
꽃이 날 보고 웃어줄 때 나도 웃는다.
꽃 안에 젊은 날의 아내가 웃는다.
꽃 안에 어린 딸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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