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메모리 교체 방법- 컴도사 메모리 교체하다 머더보드를 사망시켰다
난 오래된 사람이고 85년도에 애플 II로 시작해 오늘까지 컴퓨터를 사용하면 회사의 컴퓨터를 수도 없이 고쳐왔다. 대기업이 아니면 사실 전산 담당 직원이 없으니 사무행정직은 당연히 컴퓨터 도사는 되어야 사장으로부터 인정받고 업무를 볼 수 있어서 열심히 항상 컴퓨터 공부해 왔다. 하지만 이젠 컴퓨터가 너무 쉬워지고 편해져서 그럴 필요를 못 느낀다.
윈도우도 하드포맷을 하면서 컴퓨터를 쓰는 시대를 지났고 성능도 게임하는 것 아니면 더 높을 이유도 없기 때문이고 집에 와서도 스마트폰이면 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니 그 필요를 못 느끼며 한동안 산 것 같다. 그런데 3년 된 사무실 안의 컴퓨터 멀티 작업에서 속도가 좀 느린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드는 거다.
4기가의 메모리면 사무용으로는 괜찮은데 엑셀 파일 몇 개 동시에 열면 그것도 힘들어해서 업체에 연락해 추가하려 하니 바쁘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내가 해 버리자 생각하고 컴퓨터 제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메모리 정보를 수집하고 DDR4 2666 Mhz 용으로 8기가짜리 두 개를 구입했다.
메모리 교체는 너무 간단한 일이었다. 정전기에 약한 메모리이므로 손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정정기를 철판 케이스를 만져서 뺀 후 장작을 했다. 그런데 부팅을 시도하니 비프음 소리만 나고 부팅도 안되고 화면도 안 보인다.
길게 3번 짧게 2번 반복한다. 새로 산 메모리 문제인가 싶어 다시 원래 있던 메모리 뽑고 부팅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hp 제품이라 서비스센터 가져가니 보드 교체하잖다. 요즘은 수리는 없고 교체란다. 얼마냐고 하니 25만 원이란다 수리비 3만 원 해서 28만 원이란다. 간단한 메모리 교체 작업을 하다. 보드가 날아간 거다.
사실 이 컴퓨터 가끔 안 켜질 때가 있었다. 몇 번 시도하면 잘 부팅되고 별 문제없다가도 잊을만하면 부팅이 안되고 아무 소리도 안 나고 했었다.
오늘 메모리 교체에서 실수가 있었다면 전원을 제거하고 잔류 전원을 빼기 위해 스위치를 몇 번 눌러주는 것을 생략한 것 밖에 없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꼴이다. 하필이면 이때 머더보드가 맛이 간 거다.
물론 이 글을 쓴 것은 메모리 교체하는 법을 아무리 잘 알고 있고 경험이 많더라도 매뉴얼대로 해야 불 상사를 막을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다.
컴퓨터의 메모리를 교체할 때는
1. 컴퓨터 전원을 뽑는다 스위치가 있는 경우 off 한다.
2. 파워 스위치를 여러 번 눌러서 잔류 전원을 제거한다
3. 마더보드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게 한다.
4. 기존 메모리를 만지기 전 철제 케이스에 양손을 접촉해 정전기를 빼준다.
5. 추가하거나 교체할 메모리를 알루미늄 포일에서 가져와 장착한다.
6. 빼낸 메모리는 알루미늄 포일에 잘 싸서 보관한다.
끝
2년후 다시 32기가로 램을 엡그레이드 하다 생긴 일도 읽어 보세요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모릅니다.
컴퓨터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다 에러가 났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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