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5 - [생활과 체험] - 대륙의 실수 샤오미 미 밴드 6 좋다고 말할 자신이 없다.
오늘은 5월 8일 어버이 날이다. 나도 어버이날을 기다리는 나이가 된 것 같다. 하지만 며칠 전 아들은 군에 갔다.
뭐 집에 있었다 해도 사내 아이라 어버이날 챙기고 배로 용돈을 챙길 머리는 안 쓰는 놈이다.
용돈을 충분히 주어서가 아니라. 별로 용돈이 필요 없는 녀석이라 그런 것 같다. 술도 싫어하고 나가서 밤늦게 돌아다니는 것도 싫어한다. 코로나 19로 더 심해진 경향이 있다.
이런 아들에게 난 용돈을 1년에 한번 준다. 1년 치를 한 번에 준다. 아버지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아들이 경제 개념이 생기게 하기 위해서다. 돈 관리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투자를 유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들은 모험을 하는 것보다는 그냥 모아 놓고 있다. 답답이다.
아참 어버이날 이야기를 하다 다른 이야기했다. ㅋㅋㅋ
군에 안 갔다면 아마 토요일 점심은 아들이 끓여준 라면을 먹었을 거다. 하지만 오늘은 직접 끓인 라면이나 먹어야겠다. 아들이 군대 가기 전 어버이날 선물 하나씩 골라라고 해서 난 미 밴드 6을 43,000원짜리를 골랐다.
그리고 14일 후 어제 그 물건이 왔다.
2021.05.15 - [생활과체험] - 대륙의 실수 샤오미 미 밴드 6 좋다고 말할 자신이 없다.
사실은 이것 말고도 갑자기 기타를 사더니 입대 며칠 전 나에게 그 기타를 선물로 주고 갔다. 아빠가 기타 가지고 싶은걸 어찌 알았을까 싶다. 내게 선물로 사주면 또 싼 것만 살 것 같아서 아마 자기 것 산다고 뻥친 것 같다. 기타도 못 치는 녀석이 기타 산다고 할 때 눈치챘어야 했는데 연기력이 좋아서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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