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 가로수를 보니 꽃봉우리에도 작은 싹이 나고 잎이 나올 자리에도 싹이 나려고 한다. 그래서 3월이지만 추운 날씨 어깨를 웅크리고 걸었지만 나무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봄이왔어요~"라고 가로수들이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사무실에 도착해 직원들이 하는 소리를 들었다. 다시 겨울인것 같다면서 호들갑이다. '같은 길을 걸어 출근했는데 나무들이 봄이 왔다고 떠들던 걸 못 들었구나 ~' 관찰을 잘하면 모든 것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 건데 ..., 입으로 떠들기 바쁘다 보니 못 듣는구나 싶었다. 계절을 앞서가는 것들이 많다. 눈으로 듣는 법을 모르면 입이 바쁜거다. 아는 것 다 말하기 바쁘다 보니 못 보고 지나가는 것이 많은 거다. 빠르게 차를 타고 지나갔다면 나도 오늘 나무들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