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와 블로그를 몇 개 운영하지만 내가 공학사이다. 공돌이를 말이다. 그래서 글을 못 쓴다. 태고난 재주가 없다는 말이다. 내가 읽어도 뭔 말이지 한다. 어찌나 글쓰기가 쉽지 않은지 말해 뭐하겠는가
바쁜 세상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글에 정성을 담긷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 난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낭만이 없구나
삶에 주눅이 들어 경직되어 있구나
[낭만]
에어컨이 없던 대학 강의실 우린 윗옷은 속옷 차림으로 수업을 듣기도 했다. 교수님 더운데 웃통 벗고 해도 될까요? 하면 남자 교수님은 그렇게 하라고 허락해 주셨다. 요즘 대학생들은 웃긴다 할 일이다.
사실 우리 과에는 3명의 여학생이 있었지만 우리 이들을 무시했다. 제들은 남자야라고 스스로 세뇌했다.
[두려움]
지하철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낭만 타령은 하고 웃음이 났다. 난 여유를 피울 자격도 없는 가난한 외벌이 가장이다. 앞은 깜깜하다. 노년은 두렵다. 세상은 험하다.
[후회]
후회스러운 것은 어릴 적 책을 가까이하지 않았던 일이다. 그럼 삶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상상을 해본다.
[글]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글이다. 아름다운 노래의 가사를 듣고 있거나 드라마의 멋진 대사를 들으면 정말 감동이다. 어쩌다 시를 읽게 되면 아름다운 말에 또 감동한다.
그래서 말인데 다들 나보다 글 쓰는 재주가 많은데 왜 글을 안 쓰는지 묻고 싶어진다.
글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말이다. 꼭 엘리트가 될 필요는 없다. 1등이 답이 아니다.
돈벌이가 안된다고 시작도 안 하냐고 주변 사람에게도 말하면 무시한다. 너나 잘하세요다. 역시 잔소리만 했다.
또 급하게 이만 써야겠다. 지하철 종착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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