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의 성추행 고발해야하나?
오늘 일을 설명하려니 어디부터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이야기를 듣고 아내도 믿지를 않는다. 직원들 다 있는 사무실 안에서 남의 배를 만지고 자꾸 나와서 만져보고 싶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여직원, 대한민국에 있다고 누가 믿겠는가?
우리 직원 중 이대 나온 사무직 여직원이 있다. 그런데 의심스럽다 진짜 이대 나온 게 맞나 싶은 거다.
이 여직원은 하는 행동은 못 배운 여자처럼 행동한다. 수다에, 막말에, 무질서 자체다.
자기보다 어린 여자 직원에게는 "야~ 어쩌고 저쩌고~" 한다. 미친 거다. 직장 안에서 막말을 하다니 수준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런 정신병자 같은 짓을 가끔 하는데 혼을 내도 소용이 없다.
그런데 이 여자가 오늘은 갑자기 사무실 안에서 지나가는 나의 배를 만지는 게 아닌가 "너무 배가 나와서 한번 만져보고 싶었단다."
모욕감 성적 수치심까지 느껴지는 것 같았다. 분명 직장 내 성추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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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性醜行)은 일방적으로 신체에 접촉해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말한다. 강제추행은 여기에 더해 폭력과 협박이 추가된 형태로 해당 법 조문은 '폭행 또는 협박을 사용하여 사람을 추행한 자는~' 으로 시작한다. |
남의 배를 만지는 것이 그럼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인가?
성추행의 기준은 당한 사람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냐? 라는 거다.
충분히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행동이지만 성적 수치심까지는 아니라 판단했다.
그래서 그 여직원을 고발하지 않기로 했다. ㅠㅠ
사실 내 관리 아래 있는 여직원을 고발할 수는 없는 거다. 그것도 성추행으로 그것도 50대가...,
하지만 이게 남녀가 뒤바뀜 상황이면 완전히 다른 거다. 위계에 의한 신체 접촉으로 성추행에 해당이 될 거다.
남녀를 불문하고 남의 배를 만지면 안 된다.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세상인데 이러는지 모르겠다. cctv에 따 찍혀있겠지만 그걸 돌려 보지는 않았다.
뭐하는 짓이냐고 신고한다고 한마디 하고 말았다.
이대에 똥칠한 이 여직원 이대 총동창회에 일러 버릴까? 졸업증명서 어디 있나 확인해 봐야겠다.
오래전에 들어와서 이력서 자료가 어디 있는지 찾기가 쉽지 않다.
이젠 정년도 얼마 남지 않은 이 나이에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여기가 뭔 공장도 아니고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 왜 이 모양인지 술을 먹은 것도 아니고 맨 정신으로 이런 행동이 가능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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