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누라 친정갔다. 김치찌개를 한번 해 볼까? 난 내일 출근해야 하므로 안갔다. 그런데 요리를 안해 놓고 갔다. 이고..,
돼지고기 조금하고 아주 상하기 직전의 김치만 있다.
일단 돼지고기 양간장 놓고 볶는척 하다 그냥 귀찮아서 물 조금 넣고 컴퓨터앞에 앉았다. 그러다 또 귀찮아서 그냥 김치 넣었다. 다진 마늘이 좀 있으면 좋은데 없다. 그래서 된장 조금 넣었다. 뭐 없다 냉장고를 열어 보니 마른 버섯이 있다 모르겠다 일단 넣었다.
그대신 푹 끓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물을 조금만 넣고 끓으면 또 물얼 조금더 넣고 이렇게 4번을 반복했다.
사실 김치찌개의 맛은 뭐가 결정하냐면 김치가 결정한다. 그런데 이 김치 정말 아니다. 다른 반찬은 전혀 없으니 이거를 찌게 삼아 국 삼아 밥만으로 저녁을 먹어야 한다.
라면을 끓여 먹을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아 맛을 보니 맛이 없다. 그래서 뭐 또 없나 보니 쌈장이 있다. 모르겠다 일단 넣어 보자.
이게 버섯탕인가 김치찌게인가 모르겠다. 하여간 잡당 개밥으로 가고 있다. 내일 아침도 이걸 먹고 출근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728x90
반응형
'건강한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는 요리사 / 오리훈제바베큐 반마리 3가족의 저녁식사였다. (8) | 2009.05.02 |
---|---|
엄마는 요리사/ 저녁식사 잔인한 요리 방게 튀김 (5) | 2009.04.28 |
저녁에도 중식요리 / 짬뽕을 먹고나서 이거참... 이렇게 먹어도 안 죽을까? (7) | 2009.04.24 |
엄마는 요리사 / 탕수육 같은거 요즘 여자들 잘 안만들어 주죠? (0) | 2009.03.07 |
엄마는 요리사 / 조기탕수육과 마파두부 (0) | 2009.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