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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가 막혔다는 다급한 카톡이 아내에게서 왔다. 프라스틱이 뚱뚱뜬다는거다. 막혔다말을 참 어럽게 말한다. 몇곳에 전화해 보니 배수구 세트를 교체하면 4만원이고 하수구가 막히면 추가 8만원해서 12만원인데 10만원에 해주겠다고 한다고 업자들이 말했다고 한다. 배수관 세트는 만원도 안하는데 출장비가 3만원인 것인가 싶다.
퇴근길, 요상한 계산법이구나 했다. 업자가 다행이 이틀 후에나 오겠다고 했단다. 여자가 전화해서 그런가 싶다. 집에가던 길에 마트에서 압축기 일명 뚫어뻥 하나 사가지고갔다. 화장실에서 쓰던걸 싱크대에서 쓸수는 없으니 새걸 사가지고 간거다.
몇번 시도하니 기름 끼꺼기가 나왔다. 싱크대에 물이 넘치지 않게하는 곳으로 오물이 먼저 나왔고 그게 다 나온 후 손으로 그 입구를 막고 뚫어뻥 몇번 하니 하수구가 잘 내려간다.
몇번 시도하니 기름 끼꺼기가 나왔다. 싱크대에 물이 넘치지 않게하는 곳으로 오물이 먼저 나왔고 그게 다 나온 후 손으로 그 입구를 막고 뚫어뻥 몇번 하니 하수구가 잘 내려간다.
10만원 아꼈다. 그리고 저녁을 먹는데 아내왈 아저씨에게 이렇게 말했단다. " 원래 우리 남편이 손 재주가 좋아서 이 정도는 고치는데 요즘 남편이 바뻐서 전화한건데요 장비도 없고해서 그러는데 얼마면 고칠수 있냐"고 했단다. 아니 왜 듣는 사람 기분 나쁘게 그렇게 이야기했냐고 물었다. 사실대로 말했다고 한다. 참 철없는 아내다. 사실 울 아내는 그 공포의 혈액형인 AB형이다.
물론 울 아내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 난 5,300원 뚫어뻥으로 해결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 아저씨에게 문자 보냈단다. 남편이 해결했다고 아마 이 아저씨 오늘 정말 재수없는 날이였을거다. 업자에게 후드 교체까지 문의 했던 모양이다. 그냥 안오셔도 됩니다. 한마디면 될 것을 설명을 저렇게 자세히 하면 상대편이 기분 나쁠 것이라는걸 모르는 건가 싶다.
혹시 하수구 막혀있을 때 쓰는 액체형 약품으로 잘 안된다면 마트가서 압축기 하나 사서 나 처럼 몇번 해보기 바란다.
업자들은 이렇게 해결해주고 3만원 달라고 못하니 부품비 8600원 짜리 교체해주고 일한것 같은 느낌주고 4만원 받아가는것 같다. 기술자도 먹고 살아야 하겠지만 싱크대가 기름 때문에 종종 막히는 경우는 뚫어뻥 하나 새것으로 사서 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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