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와서 네가 네 욕했다며 하는데.., 아니라고 했지만 안 믿을 때
방금 직장 상사가 왜 날 모함하냐고 따졌다. 그런데 그런 말 한 기억이 없다. 내가 그런 말을 했나? 비슷한 말이라도..., >
내용인즉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서 뭔 수작을 부린다고 내가 말했다는 거다. 누가 그러냐 하니 내 측근이 그런 말을 경쟁 관계에 있는 윗사람에게 해서 들었다는 거다. 들은 사람은 있는데 말했다는 나는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다. 결국 내가 뭔 말을 했으니까 그 사람이 그렇게 알아 듣고 말했을 거라는 결론이 난 상태다. 죽일 놈 된 거다. 아니라고 해 봐야 들었다는 사람이 거짓말한 걸로 하기 전에는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측근을 공격해야 한다면
그 사람도 그 말이 그렇게 퍼질줄 몰랐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했다고 말한 놈을 나보고 찾아서 잡아 오라는 거다. 결백을 주장하려면 말이다. 그런 말을 전한 사람은 내 측근이 분명할 것이다. 적어도 나랑 친한 척이상을 하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런 사람에게 네가 그런 말 하고 다녔냐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간질에 당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난 내 측근을 믿어주어야 한다. 나를 공경에 빠지게 하려고 말을 전달 한 적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상사를 모함한 내용은 내가 한 말도 아니다. 아마도 내 측근이 잘못 알아 듣거나 지나가다 들은 이야기를 듣고 잘못 전달한 말이 또 다른 사람을 거치면서 모함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 해도 난 내 측근을 믿어주어야 한다. 그게 내가 할 일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수에 빠진 것이다. 못 찾아오면 아마 버티기 힘들게 할 것이 뻔하다. 그렇다고 내 측근을 팔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난 의리를 지키고 내 측근을 믿는 쪽으로 선택했다. 남들도 내가 그럴 사람이라는 걸 잘 안다.
함정에 빠졌지만 빠져 나오려고 배신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다행히도 상사가 순수한 편이고 한 다리도 아니고 두 다리 건너서 들은 걸 가지고 따지려 온 것뿐이라면 쉽게 내 재주로 벗어날 수 있다.
직장에서 상사를 험담하고 어찌 살아날수 있을까
난 그런말 한 기억이 없는데 듣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걸 또 당사자에게 가서 말한 놈이 또 있는 것이다. 믿을 놈 하나도 없는 직장이다. 이간질을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껏 해야 하는데 확인되지도 않은 말로 이간질을 하고 또 그걸 확인 안 하겠지 했는데 멍청한 상사는 확인하기 위해 당사자에게 와서 따진다. 코미디 아니면 시티콤이다.
나는 생각했다. 뭔 말을 대충듣고 또 그렇게 오해했을까? 다 같이 모여서 쑥덕 될때 서로 주고받은 말인가? 아니면 누가 그러더냐 하니 내가 그랬다고 해버린 건가? 자기 살겠다고.., 하여간 내가 뭔 간 큰 놈이 된 거다. 내가 그런 짓을 했을까! 나도 놀라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내가 만약 그 상사를 보낼 결심을 했다면 말이다. 이렇게 어설프게 안 했다. 왜냐면 부인하면 그만인 일을 가지고 증거도 없이 험담해서 뭔 이득이 생기겠다고 선덕여왕의 "미실"처럼 불 구덩이를 파겠냔 말이다. 뭔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이런 짓을 했겠냔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그 정도 머리 밖에 안 되는 바보취급을 받고 있는 거다. 그게 기분 나쁘다. 아니 상사를 보내는 일인데 역모를 꾀하는 일인데 이렇게 어설프게 할 수 있냔 말이다.
누굴까 ... ? 날 판 놈이..., 나도 궁금하다. 배신을 했건 잘못 말했건 나에게 미안해해야 한다. 난 그런 것으로 내 측근을 미워하거나 추궁하지 않을 것이다. 또 속아주고 믿어주고 나중에 또 배신을 해도 그래도 믿어 줄 것이다. 왜냐 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따지고 싸우고 하는 것은 내 일이 아니다.
+ 집에와 이 이야기를 하니 아내가 웃는다. 웃긴다 하면서.. 너무 기가 막혀서 웃는단다. 어떻게 증명해 말 안 했다 하면 거짓말쟁이가 되고, 그런 말 했다 하면 책임져야 하는 건데.., 그러면서 웃는다. 뭔 서해 교전 같은 소리 하냐고 웃는다. 사고를 그냥 치란다. 그리고 잘리던지 그게 뭐냐고 웃는다.
'Offi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장에서 후배는 쓰레기라고 생각하자 (0) | 2022.04.22 |
---|---|
몸이 아파 결근을 해야 할 때 상사에게 문자나 전화로 통보하면 어떻게 되나? (0) | 2020.05.16 |
성공하기 위해서 꼼꼼해지기보다는 정성스럽게 일하자 (0) | 2011.09.23 |
원칙이 무너진 지시, 말도 안돼는 지시 따라야 하나? (2) | 2009.05.18 |
당당한거야 ~ 버릇 없는거야 ~ (0) | 2008.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