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필명으로 활동한 이 블로그가 올해 벌써 몇 년인가?
야야곰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18년 전인 것 같다 막 스마트폰이 나오던 시기다. 그전부터 글을 써 오던 것이 있어서 그걸 시작과 함께 글을 많이 옮겼고 많이 지웠다. 그리고 상품에 눈이 어두워서 구글 블로그로 전체를 옮겨서 상품 타 먹고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오기도 했다. 블로그 전체를 백업해서 옮길 수 있던 시절의 이야기다.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일기처럼 글을 쓰기도 했고 당시 운영하던 사이트 야야곰 햄스터 월드와 병행하던 시절이다. 직장 생활하랴 사이트 운영하랴 블로그 하랴 정말 바쁘게만 살았다. 돈이 되는 일도 아닌데 말이다.
현재 남아 있는 글수는 겨우 2500개 정도다. 물론 이 블로그에 있는 글만이다. 대부분의 글은 누가 내 글을 보겠어하고 막 써서 띄어쓰기 맞춤법도 엉망이다. 지금도 좋아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아는 지인이 이걸 지적했을 때 난 "머리로 고쳐서 읽어 아니면 읽지 마!" 했던 것 같다. 뇌에 자체 수정 능력을 사용하라고 한 만큼 불친절한 블로거였다. 지금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검색엔진을 통해 내 글을 읽거나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있을 때 과거의 글을 다시 읽어 본다. 내가 쓴 글은 맞는데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나 싶을 때 깜짝깜짝 놀란다.
또 누군가 내 글을 통해 상처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어디인지 누구인지 모르게 등장인물을 각색하기도 하고 꾸미기도 하고 없는 이야기도 덧붙이기도 하며 드라마가 되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따로 이런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블로그를 서너 개로 나누어 놓았다. 실명과 진실을 말하고 팩트만 쓰는 글과 픽션과 드라마 요소를 넣은 글로 구분한 것이다. 주제에 따라서 블로그를 나누어서 글을 쓰고 있다.
제일 부족한 것은 시간이지 글의 소재는 아닌 것 같다. 지금도 몇 분 동안 그냥 쓴 글수만 해도 벌써 이만큼이니 말이다.
오늘 하고 싶은 말은 글과 말이 참 다르다는 것이다. 같으면서 다른 것이 글과 말이다. 삶을 살면서 나를 나타내는 것이 많다. 노래도 있고 춤도 있다. 어제는 퇴근 후 하루종일 노래를 들었다. 멋진 노랫말 가사를 보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난 블로거라고 하지만 공학 사다. 이과다. 어떤 글을 써도 딱딱하고 멋대가리가 없다.
결국 졸작인 글만 내가 세상을 떠나도 남아 있을 것이고 나보다는 오래 세상에 존재할 것으로 믿는다. 세상을 살면서 남겨 놓는 게 자식과 글뿐이라는를 깨닫는 아침이다.
오늘도 영양가 없는 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에게 신의 축복이 가득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 God bless You!
갓브레스유는 감기 조심하라는 말이다. 오해 없기를..,
독감이 유행을 한다고 뉴스에 나온다. 주변에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한파가 일주일간 매섭게 우리를 괴롭힐 것이라고 한다.
20년 전 쓴 글을 찾아서 퍼 나르고 검색해서 찾아와서 댓글 욕하는 아이들 듣거라
간혹 야야곰을 검색해서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어린 학생들 게임만 열심히 하지 마라 게임(+) 하나 더 뭔가 해라 게임하는 시간만큼 말이다. 그럼 네 이상이 멋져질 것이다. 게임도 잘하고 다른 하나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거야 그런데 게임만 하면 게임만 잘하는 바보 어른이 되는 거야 엄마, 아빠가 왜 게임하지 말라고 하냐면 게임만 하는 모습만 보여주어서야 다른 네 모습을 보여주면 안심하실 거다.
야야곰이 아줌마인줄 알고 야야곰 아줌마로 찾고 야야곰 남편이라고 찾고 그러지 마라 야야곰은 아저씨다. 이런 걸 보면 글은 안 읽은 거야 자세히 안 보고 그냥 흥분만 하는 거야 어디서 잘못된 말을 듣고 말이야 글의 중심은 못 보는 거야 그래서 게임만 하지 말라고 하는 거야 이렇게 말하면 아저씨는 글만 쓰지 말라고 하겠지 그래 어른이나 아이나 하나만 잘하면 안 된다. 그게 포인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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