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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Didy Leader 2021. 8.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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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자기반성이 함께하는 징징거림(회개)

 어린아이처럼 징징 거리는 설교를 매주 하는 수도권의 한 목사가 있다. 그분의 설교는 매번 징징 거린다. 하지만 설교를 들으면 마음을 울린다.  참 이상하다. 징징 거리는데, 남을 비판하고 불평을 말하는데 마지막에 메시지로 마음을 울린다. 징징대면서 잘못을 지적한다. 그리고 자신도 마찬가지 수준이라고 고백한다. 그래서 나는 죄인이라는 것이다. 나는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진정한 회개를 하면 주변 사람도 같이 잘못을 이야기하게 되어 있다. 평양 대부흥은 그렇게 시작되었다고 하는 게 이제 이해가 갈 것이다. 진정한 회개는 다른 사람까지도 돌이키게 하는 힘이 있다. 
 

너만 반성해야 한다는 징징 거림(불평)

  내가 있는 교회 안에도 똑같이 매주 징징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뭐가 그리 불만이 많은지 남을 비난하고, 지적질하고, 돌아다닌다. 자신은 의인인 것처럼, 완벽한 사람인 것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이런 사람이 교회에 너무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지겹고 짜증스럽게 만든다. 판단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부분만 알고 판단하고 소문을 내고 자신이 옳다고만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는 것, 그것처럼 추하고 막 돼먹고, 못생긴 마음은 없는 것 같다. 교회 안에서 가정이나 직장에서  한 말 다해야 하는 사람 좋아할 사람 하나도 없다. 그리고 예의가 없고 무례하며 수다스러운 사람들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먼저는 자신까지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반성하게 되는 것이고 다른 사람만 반성해야 한다는 지적질의 말을 들을 때는 '너나 반성해' 하다 보니 내 반성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유대인의 고전인 탈무드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굴뚝 청소부 두 사람이 일을 마친 후 두 사람 중  한 사람만 얼굴이 까만 그름이 묻었다 그럼 두 사람 중 누가 씻겠냐고 선생이 제자에게 물었다. 당연히 까만 칠을 한 사람이라고 제자가 답하자. 선생은 반대로 까만 칠을 본 안 묻은 사람 쪽이라고 답한다. 이유는 깨끗한 쪽이  '나도 저렇게 얼굴이 더러워졌구나 ' 판단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위의 목사의 설교에서는 이런 교훈이 있는 것이다. 내가 포함된 지적질과 반성(회개)은 듣는 이로 하여금 '너나 잘해' 소리를 할 수 없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나는 잘하고 있는지 반성하게 되는 것이다. 반성할 것이 없는 사람도 앞으로라도 저런 실수는 하지 말아야지 할 것이다.
 
 오늘 내가 주일 설교를 듣고 '너나 잘해라' 했는가 '나도 죄인이다'라고 했는가 생각해 보자.  목사 중에 성도가 문제라고 말하는 목사가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성도만 문제일까? 그걸 모르면서 목회를 하면 안 되는 거다. 주변의 모습은 내 모습인 것이다. 내 수준인 것이다. 아닌척하니 역겨운 것이다. 제발 이러지 말자
 
 성경의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라고 하는 것에서 심령이 가난한 자란 히브리 원어의 뜻이 어쩌고 저쩌고는 목사들 몫이고 나는 그냥 설교를 듣고 "항상 나도 죄인이요"하는 사람, "나도 잘못이 있겠지" 하는 마음, "나도 똑같은 죄인이지" 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에 남을 미워할 틈이 없지 않을까 싶다.
 
 남을 미워할 시간이 없는 사람, 이런 사람이 천국에서 사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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