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명랑한 여직원 2번째 이야기
내가 다니는 직장에 몇 달 전만 해도 밝고 명랑하고 싹싹하고 일 잘하는 여직원이 있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몇 달 전 사표를 던졌다.
그 분노의 이유는 지시하는 사람들의 무시와 겁박과 지나치게 착한 성격이었다. 속으로 참다 폭발한 거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폭발 일보직전에 사표를 던진 거다.
더러운 직장 하면서 말이다. 여기까지는 밝고 명랑한 여직원 첫번째 사람 이야기다.
그리고 다시 밝고 명랑한 여직원 두번째가 새로 뽑았다.
1 주일을 근무했는데 10년 근무한 것 같은 이 여직원은 장점은 대단한 친밀감.., 그런데 불안하다. 이유는 첫 번째 여직원과 마찬가지로 남에게 자기를 맞추는 성격인 거다. 그리고 그녀의 경력자였다.
그동안 1년 미만의 경력들은 인상이 좋아 쉽게 취직은 되지만 오래 견디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
출발은 좋지만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난 이런 직장 생활하는 여자랑 살고 있다. 내 마누라도 이런 스타일이다. 도대체 1년을 다닌 직장이 없을 정도다.
이미지 좋고 일 잘하지만 한달 지나면 직장 상사 집에 와서 욕하기 시작해서 두 달재는 사표 던질 준비하고 3달째에 사표 던진다. 겁박하고 사표 처리 안 해주어야 1년 다닌다. 각종 이유를 만들어서 결국 1년 안에 사표를 다시 던진다.
이미지에 너무 신경 쓰는 스타일이다. 결국 이미지 더 나빠지기 전에 사표를 던지는 거다. 물론 이런 경우는 다 월급 적고 감정 노동이 심한 직장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다. 이 돈 받고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거다. 잘 나가는 사람들은 이런 것 모를 거다.
어디 가서 일해도 이 돈을 벌 수 있다 할 정도의 월급에서 생기는 현상이다.
오늘도 사표를 준비하는 월급 막내들에게 조금만 더 참아 보라고 하고 싶다. 왜냐면 1년을 견딜 힘이 있으면 2년을 견디고 2년을 견디면 4년을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월이 가면서 노하우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기고 월급도 올라가는 거다. 인생 뭐 없다. 특별한 기회 같은 거 안 온다. 그냥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하면 멋진 인생 되는 거다.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 있으면 그 사람 나갈 때까지 다니겠다고 결심하고 "네가 나가나 내가 나가나 보자" 하고 견디면 되는 거다. 보통은 젊은 사람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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