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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로된 자를 가지고 아들이 놀기에 위험해 보여서 제방 책상위로 쇠자를 치워 놓았어요. 그리고 하루가 못 되어서 대형 사고가 터졌어요.
집에 돌아와서 아들이 제 책상위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걸 보았는데 모니터에 뭐가 하얀게 묻어서 안 떨어 집니다.
손톱으로 해도 말입니다. 그래서 이게 뭐냐? 하니까 아들이 "죄송해요. 자로 쳤어요" 하는겁니다. 아~~~~
LCD 모니터를 쇠자로 치다니 초등학교 3학년 아니 이젠 4학년 되는 녀석이 .. 너무 너무 화가 나는겁니다.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죠. 아들은 무서워서 울구요. 아니죠. 무서워서가 아니라 게임을 다시는 못할줄 알아라는 선고 때문이였을겁니다.
하여간 잘못은 했어도 뭐가 서운한지 자기 방가서 이불 뒤집어 쓰고 울어요. 그래서 가서 안아 주면서 말했어요. 미워서 그런거 아냐.. 다쳤으면 어떻게 할뻔했니.., 하니까 마음이 좀 풀렸나 봅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녀석이 망치로 안친게 다행이다 싶었어요. 혼자 있던 아들이 이일로 모니터에 불이라도 났거나 감전사고라도 당했으면 더 큰일날뻔했다. 생각하니 아이는 아니다 좀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물었죠. 왜 망치로 안쳤냐? 하니까. 망치가 없어서 하는겁니다. 와~~~~~ 돌겠어요. 그사이 또 기가 살아 난겁니다.
내심 모니터 한번 사면 오래 쓰는 건데..... 30만원이 공중으로 날라가는구나 속으로 생각했어요. A/S 센타에 물어보니 무조건 패널교체라는군요. 수리비나 새로 사는게 비슷하다는 말을 듣고 수리요청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어릴적 저도 어것 저것 남동생과 아버지 물건을 많이 고장냈지만 한번도 화를 내신걸 못보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참 ! 아빠가 되어서도 제 아버지를 이해가 안됩니다. 왜 화를 안 내셨을까요? 아주 비싼것들도 많이 고장내거나 못쓰게 만들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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