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경험

10년차 부부싸움/ 돈 어디다 다 쓴거야? 난 몰라

디디대장 2010. 1. 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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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어디다 다 쓴 거야? 하면 모른단다. 아내가 항상 이런 식이다. 하지만 돈 못 벌어다 주는 입장에서 사실 큰소리 칠 입장도 아니다. 

쥐꼬리만큼의 반도 안되니 말이다. 요즘 쥐꼬리는 길더라...

 현명하고 알뜰한 아내를 기대해 보지만 아내는 돈 잘 벌어다 주는 남편을 기대하니 이 싸움은 해 봐야 손해다

 결국 건강 보험료 몇달치가 밀려서 40만원이 없다고 나보고 해결하라는 말에 그냥 얼마전 아내가 안 쓰겠다고 스스로 목돈넣은 통장을  넘겨주었는데 다시 주어 버렸다.  알아서 하라고 말이다.

 버는돈을 몽땅 아내가 관리하는데 왜 날 은행창구인것 처럼 매번 돈을 달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나야 블로그와 사이트 수입이 전부인데 말이다. 그것도 용돈도 안되는 돈인데 말이다. 
 
 이 별것 아닌 돈을 착실히 모아놓고 있다는걸 아내가 항상 기억하고 있다는게 문제다.  기회만 되면 이 돈을 빼 먹을 궁리를 하는거다. 여자들은 다 이런가..., 10년을 살아도 모르겠다. 보통 여자들이 모아놓고 남자들이 돈 필요한데 모아놓은 돈 없나 하지 않나요?

 하여간 월급탄지 2주도 안되어서 돈이 없다는 아내말이 열이 확 받았다. 
 
 보너스 달인데 그돈을 다 어디에 썼다는 말인지... 알수가 없다 그렇다고 추궁할수도 없다. 아내는 분명 "아~ 복잡해 몰라 하면서 생활비 관리 안해 "라고 선전포고를 할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생활비건,  목돈이건 생기는건 상품권까지 다  아내에게 가져다 주는데 항상 홀라당이다.

  어느날 확인해 보면 다 까먹어 버리고 어디에 썼는지 모른단다. 그래서  이번 목돈은  아내가 나보고 관리하라고 한거였는데 문제는 아내는 이렇게 해놓고 다 빼 먹는다는거다. 결국 내가 관리하는거나 아내가 관리하는거나 다 써버리기는 마찬가지인거다. 괜히 나만 시달릴 뿐이다.

 결국, 홀라당 다 쓰건 말건 아내에게 또 좀 생긴 돈을 다 넘겼다. 한푼 두푼 모아서 가져다 주면 다 뭐에 쓰는건지 궁색한 생활은 그대로인데 그렇다고 처가집에 가져다 주었다면 이해라도 하겠다. 도대체 뭘 하는건지..,

  요즘 주변에 보면 남자가 돈관리를 더 잘하는 뇌구조라고 남자들이 재정을 관리하는걸 자주 보게 된다.

 살림하는 남자가 아니면서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다. 내가 구식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아내에게 살림하라고 한달에 한번 주는게 좋지 .. 뭐 쓸때 마다 주는것은 남자가 할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잘나가는 사람이야 카드부부용으로 뽑아서 서로 쓰겠지만 말이다. 그나마 아내가 카드를 안쓰니 망정이지 카드까지 쓴다면 진짜 못살거다.
 
 아니다.  아내가 카드를 쓰니까 생활비 빵구를 내는건지 모르겠다.  오늘 당장 이거 조사해 봐야 겠다.

ㅋㅋㅋㅋ


* 남자는 돈 버는 재미로 살고 여자는 돈 쓰는 재미로 살아야 하는게 맞는가 보다 이글 쓰다보니 아내에게 미안해 진다. 난 공처가 인가 ? 애처가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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