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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상사와 미운동료 그리고 미운 나

Didy Leader 2024. 6. 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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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는 백조라도 되지만 미운상사는 그냥 싫은 것이다. 그런데 미운상사 주변에는 꼭 미운직원이 있고 동료가 있다. 그래서 온통 마음에 안 드는 것들 투성이다. 이렇게 직장 생활하면 며칠이나 몇 달 다닐 수 있다. 

 

이 이야기는 나의 아내 이야기다. 1년을 다닌 직장이 제일 오래된 직장이다. 이것도 3개월 차에 그만두겠다고 말했지만 안 받아 주어서 질질 끌려서 1년을 다닌 것이다. 1년 동안 대표는 아주 애지중지하며 끌고 갔지만 아내는 "1년만 채우라고 하셨으니 퇴사합니다" 하고 그 직장을 떠났다. 보통은 한 달 아니면 3개월 이내다. 

 

 짤린거냐 아니다. 진짜 마음에 안 든다고 사표를 던진다. 옆에서 보고 있자면 속이 탄다. 원래 직장을 다닐 사람이 아닌데 요즘 여자도 직장을 다녀야 사람들이 뭐라고 안 하니 겨우 겨우 다니는 것이다.

 직장을 그만두고 친척을 만날 일이 생기면 절대 말하지 말라고 "또 그만두었다고 말하면 알지"하면서 협박을 한다. 

 

  남편은 돈을 잘 벌어다 주지 못하고 그냥 적은 월급에 만족하며 겨우겨우 하루를 버티는 중인데 말이다.

 아내가 착실하게 직장만 다녀 주었어도 노후 준비가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아내는 그런 생각 조차하고 싶어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미래를 왜 준비하고 걱정해야 하는데 하는 스타일이다. 대책 없는 순수한 여인이다. 

 

 한 달 안에 모든 직원 파악 다 끝내고 제는 뭐가 문제고 제는 이게 문제고 하면서 집에서 와서 떠든다. 그래서 결국 사직해야겠다는 것이다. 명분을 찾는 것이다. 

 

 세상에 직장이 그럼 천국이길 기대한 것처럼 모두가 완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들어갔다 나갔다 놀다 또 들어가고만 반복하면서 이젠 50살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경력이 있어야 실력이 쌓이고 능력이 생기는 건데 매번 분석만 했으니 문제 해결 능력이 전무 할 수밖에 없다. 한 번도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인내심도 0에 가깝다. 많이 주면 30점 정도다. 

 

 자격증만 잔뜩 있지만 능력은 없는데 급한 곳에서는 잘도 뽑아간다. 자격증이 필요하고 아직은 젊은 나이여서 그런 것 같다. "50 넘어 봐라 안 뽑아준다" 그렇게 말을 해도 자신 만만이다. 

 

 얼마 전 생계를 책임지던 내가 퇴사 압박을 받은 적이 있다.  그래도 걱정이 없다. 이 자신감은 뭐지...,  "못살면 죽지 뭐~" 하는 이 평안은 뭔지! 

 

결혼 전에 이런 사람인 줄 알 길이 없었다. 

 

이런 글 왜 쓰냐 할 것이다. 혹시 제 아내같은 여자랑 사시는 분 댓글로 알려주세요 공동 대체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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