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교회 에어컨이 고장이 났다. 삼성에어컨이다. 다음 주에나 올 수 있다고 기사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부탁을 했다. 교회는 주일 하루가 아주 중요하니 제발 그전까지 꼭 고쳐달라고 부탁을 했다.
A/S 기사왈 : 이 지역 담당이니 시간을 내서 방문하겠다고 한다. 다음날 갑자기 나타나서 진단을 하고 사라졌다. 다음날 갑자기 나타나고 부품을 교체하고 고쳐놓았다.
여러 사람이 감사하다고 말을 전했다. 기분이 좋아진 A/S 기사는 다른 곳 수리할 것을 안 하고 교회부터 해준 거라고 했다. 그리고 목사, 전도사, 직원, 교인 모두 기뻐했다.
그런데 말이다. 종교인이 다른 회사 고쳐줘야 하는데 특별히 교회부터 해주었다는 말에 기뻐하는 게 맞나 싶다. 이러면 우리가 세상과 뭐가 다르냔 말이다.
이기적인 교회
주님의 가르침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이타적인 것이다. 뭔 말이냐면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태도 마음을 가지라고 가르친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는 우리 교회, 우리 목사님 하면서 이기적인 교회로 발전했다. 그게 뭐 당연한 것으로 취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마저 이기적이면 세상과 구분이 안 되는 것이다. "빨리 고쳐주세요"가 다른 회사에게 피해를 줄지 몰랐다 해도 그 말을 듣고 '교회니 당연히 먼저 해줘야지' 하거나 "정말 고마워요"라고 인사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런 생각과 말은 우리가 얼마나 이기적인 사람이고 교회인지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주여, 주여하면서도 천국에 못 들어가는 이유가 이기적인 교인들이 좁은 천국문에서 서로 먼저 들어가겠다고 싸우다 못 들어가는 것이라면 어쩌다 들어간 천국이 천국일리 없다. 그림처럼 아무도 못 들어가게 문을 닫아버리고도 남을 것이다.
그러니 이기적인 기독인에서 탈출하자 이렇게 믿는 것은 진짜 믿음이 아니다.
나의 유익이 중요하지만 기꺼이 양보하고 남을 위해 배려할 수 있는 자기희생과 자비와 양선이 있는 진짜 믿음으로 돌아갑시다.
참고 될만한 설교 하나 밑에 소개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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